우리나라 야생화 대량 재배 성공

입력 1995.05.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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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 야생화들은 향기가 독특하고 자태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한약재로도 사용되는 쓰임새가 많은 꽃입니다. 이 야생화를 대량 재배하는 작업이 요즘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창경 기자 :

지리산 깊은 시속에서 자생하는 은방울꽃입니다. 독특한 향에다 강심제 등, 약재로 사용돼온 이 꽃은 포기가 작고 음지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옮겨심기가 힘들었지만 최수근 포기나누기로 재배화에 성공 했습니다. 분홍색을 자랑하는 이 꽃도 주로 해안지방에서 자생하는 꽃으로 짙은 향기에다 이뇨제로 사용하는 약재입니다. 꽃모양이 마치 병처럼 생겼다고 해서 병꽃나무로 이름이 붙여진 이 꽃은 기온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요술꽃과도 같습니다. 이 밖의 고추향기가 난다고 붙여진 고추나무, 마이산에서 채취해온 손꽃으아리나무, 그리고 비취색을 자랑하는 금낭화에다 할미꽃까지 최근 재배화에 성공한 우리꽃은 30여 가지나 됩니다. 우리국토 산야에 자라던 이러한 야생화들의 재배화에 성공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이고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경북 농촌진흥원은 이 밖의 지리산과 덕유산 등에서 채취한 우리꽃 130여 가지에 대해서도 생태조사 등을 통해 대량재배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박노복 (전복 농촌진흥원) :

독특한 향기들을 갖고 있고 또한 거기에 부수적으로 모든 식물이 한약재로 이용할 수 있는 약용가치들이 있는 꽃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 :

지난해 우리가 외국에서 사들여온 꽃은 2천5백만 달러어치.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우리꽃은 무려 2천5백여 가지나 됩니다. 이제 우리꽃으로 주변을 가꾸자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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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야생화 대량 재배 성공
    • 입력 1995-05-20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 야생화들은 향기가 독특하고 자태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한약재로도 사용되는 쓰임새가 많은 꽃입니다. 이 야생화를 대량 재배하는 작업이 요즘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창경 기자 :

지리산 깊은 시속에서 자생하는 은방울꽃입니다. 독특한 향에다 강심제 등, 약재로 사용돼온 이 꽃은 포기가 작고 음지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옮겨심기가 힘들었지만 최수근 포기나누기로 재배화에 성공 했습니다. 분홍색을 자랑하는 이 꽃도 주로 해안지방에서 자생하는 꽃으로 짙은 향기에다 이뇨제로 사용하는 약재입니다. 꽃모양이 마치 병처럼 생겼다고 해서 병꽃나무로 이름이 붙여진 이 꽃은 기온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요술꽃과도 같습니다. 이 밖의 고추향기가 난다고 붙여진 고추나무, 마이산에서 채취해온 손꽃으아리나무, 그리고 비취색을 자랑하는 금낭화에다 할미꽃까지 최근 재배화에 성공한 우리꽃은 30여 가지나 됩니다. 우리국토 산야에 자라던 이러한 야생화들의 재배화에 성공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이고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경북 농촌진흥원은 이 밖의 지리산과 덕유산 등에서 채취한 우리꽃 130여 가지에 대해서도 생태조사 등을 통해 대량재배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박노복 (전복 농촌진흥원) :

독특한 향기들을 갖고 있고 또한 거기에 부수적으로 모든 식물이 한약재로 이용할 수 있는 약용가치들이 있는 꽃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 :

지난해 우리가 외국에서 사들여온 꽃은 2천5백만 달러어치.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우리꽃은 무려 2천5백여 가지나 됩니다. 이제 우리꽃으로 주변을 가꾸자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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