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 성공 위해서는 우수교원이 관건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교육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유능한 교원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번 개혁안에 교사의 임용방식과 또 보수체계 등을 개선하는 방안이 제시돼 있지만 그러나 일선 교사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라는 그런 소식입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일선교사의 70%정도가 근무환경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이 우리 교직사회의 현실입니다. 또 67%는 임금수준이 낮다고 생각하고 사회적 평가에 불만을 갖는 교사도 6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교육개혁안은 유능한 교원육성 방법으로 능력에 따른 교사 승진제도와

일하는 양에 따라 보수수준의 차이를 두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현재 객관식인 교사 임용시험을 주관식으로 바꾸고 사립학교도 공개전형으로 교사를 뽑도록 했습니다. 교무실의 사무자동화, 자율적인 출퇴근제도도 언급됐습니다. 그러나 교사의 전반적인 보수수준을 높이는 방안은 빠져있습니다.

박상권 (명덕외고 교사) :

선생님 자신이 어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을 때 과연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용태영 기자 :

종합생활기록부는 그렇지 않아도 과중한 업무를 더욱 늘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동운 (한성과학고 교사) :

학급당 인원수가 과감하게 축소돼야 된다는 것도 사실은 보수체계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충분한 학생 개개인에 대한 파악과 바른 생활기록부 기재가 어렵지 않겠느냐죠.

용태영 기자 :

자율과 다양성을 내세우는 이번 교육개혁의 승패는 유능한 교사의 확보와 교사의 의식개혁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가 요구한 긴급 교육투자예산 11조원 가운데도 교사들의 몫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