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성문제를 대담하게 표현하고 또 자유롭게 얘기하기는 아직 우리 사회가 닫혀 있다는게 사실입니다만, 이 은밀한 성의 문제가 요즘 출판계에서부터 무너지고 있습니다. 대담해졌다는 그런 얘깁니다. 물론 찬반양론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취재해 보았습니다.
이승환 기자 :
결혼을 앞둔 남녀나 부부를 위해 내놓았다는 이 비디오는 성생활과 성지식을 과감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번역돼 나온 독일의 섹스북입니다. 성욕과 자위행위 등, 민망한 내용까지 거리낌 없이 다루고 있습니다. 청소년용 도서라고는 하나 우리 사회에서는 어른들도 대하기 당혹스럽습니다. 주부들의 성체험담과 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지적한 책 등, 우리 사회도 이제 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이 같은 책의 저자들의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은현정 (여성사 대표) :
여태까지 성은 남성의 점유물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는 성행위뿐만이 아니라 성의식까지 확대됐을 때는 일반적인 모든 남녀를 불문하고 근데 여자들이 점점 더 자기목소리를 내고 있다라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
이승환 기자 :
그러나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고쳐가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은 성을 오히려 상품화하는 일이라는 비판의 소리도 높습니다.
최영애 (성폭력상담소장) :
단지 성적인 어떤 지식이나 정보차원에서만 이런 것이 주어진다면 그것에 따르는 혼란이라든지 그것이 미칠 수 있는 또 좋지 않은 영향 이런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환 기자 :
성을 드러내놓고 얘기해야 하는가? 은밀히 다뤄야 할 것인가? 어느새 우리사회의 논란거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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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 성 표현 대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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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6-07 21:00:00

류근찬 앵커 :
성문제를 대담하게 표현하고 또 자유롭게 얘기하기는 아직 우리 사회가 닫혀 있다는게 사실입니다만, 이 은밀한 성의 문제가 요즘 출판계에서부터 무너지고 있습니다. 대담해졌다는 그런 얘깁니다. 물론 찬반양론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취재해 보았습니다.
이승환 기자 :
결혼을 앞둔 남녀나 부부를 위해 내놓았다는 이 비디오는 성생활과 성지식을 과감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번역돼 나온 독일의 섹스북입니다. 성욕과 자위행위 등, 민망한 내용까지 거리낌 없이 다루고 있습니다. 청소년용 도서라고는 하나 우리 사회에서는 어른들도 대하기 당혹스럽습니다. 주부들의 성체험담과 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지적한 책 등, 우리 사회도 이제 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이 같은 책의 저자들의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은현정 (여성사 대표) :
여태까지 성은 남성의 점유물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는 성행위뿐만이 아니라 성의식까지 확대됐을 때는 일반적인 모든 남녀를 불문하고 근데 여자들이 점점 더 자기목소리를 내고 있다라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
이승환 기자 :
그러나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고쳐가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은 성을 오히려 상품화하는 일이라는 비판의 소리도 높습니다.
최영애 (성폭력상담소장) :
단지 성적인 어떤 지식이나 정보차원에서만 이런 것이 주어진다면 그것에 따르는 혼란이라든지 그것이 미칠 수 있는 또 좋지 않은 영향 이런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환 기자 :
성을 드러내놓고 얘기해야 하는가? 은밀히 다뤄야 할 것인가? 어느새 우리사회의 논란거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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