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후나 질병에 대비한 생명보험 계약액이 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정부예산의 20배나 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국민소득이 올라간 만큼 사회보장제도가 따라주지 못하는 것이 사람들이 보험 쪽으로 몰리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은행창구만큼이나 봄비는 곳 바로 보험회사입니다. 노후보장과 건강에 관련된 보험 상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권영한 (삼성생명 영업이사) :
국민소득이 만 불이 되니까 가처분 소득이 크게 늘었고 노후에 대비한다든가 또 교통사고 입원 등, 이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신춘범 기자 :
지난 80년 11조원이었던 생명보험 계약액은 90년에는 340조원으로 30배나 늘었고 최근에는 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 정부예산의 20배 국내총생산의 4배가 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최영숙(주부) :
국가나 정부에서 우리 노후를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고 지금 현재 상태로는 노후보장이 뭐 오늘 신문에 보니까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랐대요, 그런데 그거 가지고 어떻게 살아요?
신춘범 기자 :
의료보험의 경우 장기입원이나 수술을 할 때 본인부담이 절반을 넘는 등, 사회보장제도가 미흡하다는 얘깁니다.
신수식 (고려대 상경대학장) :
국민연금이 퇴직연금인데 2008년이 돼야20년이 돼서 연금이 나갑니다. 그 연금 그 자체가 생계비 보장에는 크게 부족합니다.
신춘범 기자 :
1인당 국민소득 만 달러 시대. 그러나 복지와 사회보장은 국민소득이 5천 달러였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공원이나 유원지가 갈 곳 없는 노인들의 안식처로 변한 것도 국민소득 만 달러 시대를 맞고 있는 우리 사회의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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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보험 계약액 천조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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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6-07 21:00:00

최근 노후나 질병에 대비한 생명보험 계약액이 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정부예산의 20배나 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국민소득이 올라간 만큼 사회보장제도가 따라주지 못하는 것이 사람들이 보험 쪽으로 몰리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은행창구만큼이나 봄비는 곳 바로 보험회사입니다. 노후보장과 건강에 관련된 보험 상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권영한 (삼성생명 영업이사) :
국민소득이 만 불이 되니까 가처분 소득이 크게 늘었고 노후에 대비한다든가 또 교통사고 입원 등, 이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신춘범 기자 :
지난 80년 11조원이었던 생명보험 계약액은 90년에는 340조원으로 30배나 늘었고 최근에는 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 정부예산의 20배 국내총생산의 4배가 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최영숙(주부) :
국가나 정부에서 우리 노후를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고 지금 현재 상태로는 노후보장이 뭐 오늘 신문에 보니까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랐대요, 그런데 그거 가지고 어떻게 살아요?
신춘범 기자 :
의료보험의 경우 장기입원이나 수술을 할 때 본인부담이 절반을 넘는 등, 사회보장제도가 미흡하다는 얘깁니다.
신수식 (고려대 상경대학장) :
국민연금이 퇴직연금인데 2008년이 돼야20년이 돼서 연금이 나갑니다. 그 연금 그 자체가 생계비 보장에는 크게 부족합니다.
신춘범 기자 :
1인당 국민소득 만 달러 시대. 그러나 복지와 사회보장은 국민소득이 5천 달러였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공원이나 유원지가 갈 곳 없는 노인들의 안식처로 변한 것도 국민소득 만 달러 시대를 맞고 있는 우리 사회의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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