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돈 가뭄으로 목이 타고 있는 여야 3당에 오늘 국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국고 보조금이 지급됐습니다. 5백억 원이 넘는 큰돈이지만 당은 당대로 돈 타령을 계속 늘어놓거나 배분내용을 놓고 계파 간 갈등을 겪기도 했다는 소식 입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이번에 원내 3당에게 지급된 보조금은 모두 522억 원입니다. 원내 의석수와 14대 총선 득표율 등의 기준에 따라서 민자당이 가장 많은 231억을, 민주당이 175억, 자민련이 116억 원
씩을 각각 받았습니다.
민자당은 보조금 중 70억을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배정했고,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 후부에게는 후보 기탁금 수준이 25억, 42억씩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구당 지원비로 기억을, 시도지부에 13억, 중앙당 홍보비용으로 10억을 계획했지만 언론광고료 20억에도 못 미친다며 자금난을 늘어놨습니다.
민주당은, 선거예산 비중을 놓고 어제 심야 총재단 회의까지 열면서 진통 끝에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45억,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 후보에게 각각 16억, 23억씩을 배정해서 기탁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구당 지원비로 63억, 총재단 유세비용 9억, 중앙당 홍보비로 19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자민련은,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41억,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 후보에게 각각 7억씩을 배정해서 역시 후보기탁금만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구당에는 39억, 총재단 유세비용으로 10억, 중앙당 홍보비용으로 12억씩을 각각 배정했으나 창당과정에서 진 빚을 갚는데도 급급하다며 애써 엄살을 피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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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3당에 522억 국고보조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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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6-14 21:00:00
류근찬 앵커 :
돈 가뭄으로 목이 타고 있는 여야 3당에 오늘 국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국고 보조금이 지급됐습니다. 5백억 원이 넘는 큰돈이지만 당은 당대로 돈 타령을 계속 늘어놓거나 배분내용을 놓고 계파 간 갈등을 겪기도 했다는 소식 입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이번에 원내 3당에게 지급된 보조금은 모두 522억 원입니다. 원내 의석수와 14대 총선 득표율 등의 기준에 따라서 민자당이 가장 많은 231억을, 민주당이 175억, 자민련이 116억 원
씩을 각각 받았습니다.
민자당은 보조금 중 70억을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배정했고,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 후부에게는 후보 기탁금 수준이 25억, 42억씩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구당 지원비로 기억을, 시도지부에 13억, 중앙당 홍보비용으로 10억을 계획했지만 언론광고료 20억에도 못 미친다며 자금난을 늘어놨습니다.
민주당은, 선거예산 비중을 놓고 어제 심야 총재단 회의까지 열면서 진통 끝에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45억,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 후보에게 각각 16억, 23억씩을 배정해서 기탁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구당 지원비로 63억, 총재단 유세비용 9억, 중앙당 홍보비로 19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자민련은,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41억,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 후보에게 각각 7억씩을 배정해서 역시 후보기탁금만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구당에는 39억, 총재단 유세비용으로 10억, 중앙당 홍보비용으로 12억씩을 각각 배정했으나 창당과정에서 진 빚을 갚는데도 급급하다며 애써 엄살을 피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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