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현장 시신 발굴 박차

입력 1995.07.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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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 가지 정정해 드리겠습니다. 앞서 보도해 드린 삼풍백화점의 이준 회장은 군장성 출신이 아니라 중령으로 예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를 바로잡습니다.

오늘 하루 사고현장에서는 모두 11명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굴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서 구조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

네. 사고현장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이 시각 현재 발굴소식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진수 기자 :

이곳에는 이 시간 현재도 시신 발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만, 오후 7시쯤 신원미상의 여자시신 한구가 발견된 이후 아직 추가 발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발굴된 시신은 지금까지 모두 11구 어제 4구가 발견된데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숫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시신 발굴 작업은 더욱 활기를 떨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이 시간 현재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7명으로 늘었으며 실종 287명. 부상 564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발굴된 시신은 이혜경씨 등, 일부 시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삼풍 직원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이혜경씨는 임산부로 추정되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또 둥영발씨는 A동 지상 5층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주방장으로 일해 온 중국인 화교로 밝혀졌습니다.

지금 이곳은 여드레째 철야작업의 시작을 알리는 대형 조명등이 사고현장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가운데 중장비와 소방차 등에서 뿜어내는 매연냄새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시신 부패에 따른 방역작업이 하루 내내 실시돼 약품냄새도 함께 진동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측은 오늘밤 철야작업을 통해 A동 매몰지점에서 이뤄지고 있는 건물잔해 제거작업이 3층 상판까지 완전히 완료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일 새벽이나 늦어도 오전까지는 다수의 실종자가 무더기로 발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 3층과 4층에 유류탱크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한때 긴장했으나 이미 지하 3층 탱크의 유류는 완전히 제거됐고 내일은 지하 4층의 유류를 제거한다는 계획이어서 작업에 큰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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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현장 시신 발굴 박차
    • 입력 1995-07-0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한 가지 정정해 드리겠습니다. 앞서 보도해 드린 삼풍백화점의 이준 회장은 군장성 출신이 아니라 중령으로 예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를 바로잡습니다.

오늘 하루 사고현장에서는 모두 11명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굴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서 구조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

네. 사고현장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이 시각 현재 발굴소식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진수 기자 :

이곳에는 이 시간 현재도 시신 발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만, 오후 7시쯤 신원미상의 여자시신 한구가 발견된 이후 아직 추가 발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발굴된 시신은 지금까지 모두 11구 어제 4구가 발견된데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숫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시신 발굴 작업은 더욱 활기를 떨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이 시간 현재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7명으로 늘었으며 실종 287명. 부상 564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발굴된 시신은 이혜경씨 등, 일부 시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삼풍 직원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이혜경씨는 임산부로 추정되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또 둥영발씨는 A동 지상 5층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주방장으로 일해 온 중국인 화교로 밝혀졌습니다.

지금 이곳은 여드레째 철야작업의 시작을 알리는 대형 조명등이 사고현장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가운데 중장비와 소방차 등에서 뿜어내는 매연냄새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시신 부패에 따른 방역작업이 하루 내내 실시돼 약품냄새도 함께 진동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측은 오늘밤 철야작업을 통해 A동 매몰지점에서 이뤄지고 있는 건물잔해 제거작업이 3층 상판까지 완전히 완료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일 새벽이나 늦어도 오전까지는 다수의 실종자가 무더기로 발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 3층과 4층에 유류탱크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한때 긴장했으나 이미 지하 3층 탱크의 유류는 완전히 제거됐고 내일은 지하 4층의 유류를 제거한다는 계획이어서 작업에 큰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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