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이것이 문제다] 건설 숙련공 태부족

입력 1995.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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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KBS 9시 뉴스의 기획취재 순서입니다. 이것이 문제다 오늘은 두 가지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공사현장에서의 숙련공 부족이 결국 부실을 부를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현장 취재해 보았습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백진원 기자 :

경기도 능곡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뙤약볕 아래서 인부들이 철근을 엮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수천세대가 입주할 대규모 공사지만 숙련공은 많지 않습니다.


“몇 년 됐다고요, 이 일 하신지가?”

“한 5년 됐어요.”

“전문적인 기술은 다 배우신 겁니까?”

“글쎄요. 제 생각에는 아직 조금 더 배워야 된다고 생각해요.”

“자격증은 없고요?”

“네.”


그나마 젊은이가 부족해 공사장에는 나이든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숙련공이 없다보니 작업이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전만영 (우명건설 소장) :

가르쳐 놓으면 한두 명씩 빠져나가는 그 인원 때문에 공사가 자꾸 지연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9명이 할 걸 7명이 하니까 공사가 어려워지면서도 지연이 되고…….


백진원 기자 :

부족한 것은 기능공뿐만이 아닙니다. 기능공을 도와줄 보조원도 모자라 숙련공이 잡일까지 하다 보니 공사의 완성도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안경환 (한고토건 사장) :

전반적으로 작업의 능률이 저하되고 작업의 능률의 저하는 공사원가가 상승하게 되고 어떠한 공사품질에도 상당부분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가 있다 이거죠.


백진원 기자 :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대부분의 공사현장에서 공통된 것이란 점입니다. 하도급이 거듭되다 보니 적정임금을 보장하기 어렵고 아는 사람을 통해 주먹구구로 일을 해야 하니 전문기술을 익히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국가와 기업이 전문기술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교선 (건설기술연 선임연구원) :

기능인력 경력 수첩을 발행을 하거나 흑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을 하여 기능 인력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투고자를 아끼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백진원 기자 :

KBS 뉴스, 백진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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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사고 이것이 문제다] 건설 숙련공 태부족
    • 입력 1995-07-0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KBS 9시 뉴스의 기획취재 순서입니다. 이것이 문제다 오늘은 두 가지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공사현장에서의 숙련공 부족이 결국 부실을 부를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현장 취재해 보았습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백진원 기자 :

경기도 능곡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뙤약볕 아래서 인부들이 철근을 엮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수천세대가 입주할 대규모 공사지만 숙련공은 많지 않습니다.


“몇 년 됐다고요, 이 일 하신지가?”

“한 5년 됐어요.”

“전문적인 기술은 다 배우신 겁니까?”

“글쎄요. 제 생각에는 아직 조금 더 배워야 된다고 생각해요.”

“자격증은 없고요?”

“네.”


그나마 젊은이가 부족해 공사장에는 나이든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숙련공이 없다보니 작업이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전만영 (우명건설 소장) :

가르쳐 놓으면 한두 명씩 빠져나가는 그 인원 때문에 공사가 자꾸 지연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9명이 할 걸 7명이 하니까 공사가 어려워지면서도 지연이 되고…….


백진원 기자 :

부족한 것은 기능공뿐만이 아닙니다. 기능공을 도와줄 보조원도 모자라 숙련공이 잡일까지 하다 보니 공사의 완성도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안경환 (한고토건 사장) :

전반적으로 작업의 능률이 저하되고 작업의 능률의 저하는 공사원가가 상승하게 되고 어떠한 공사품질에도 상당부분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가 있다 이거죠.


백진원 기자 :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대부분의 공사현장에서 공통된 것이란 점입니다. 하도급이 거듭되다 보니 적정임금을 보장하기 어렵고 아는 사람을 통해 주먹구구로 일을 해야 하니 전문기술을 익히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국가와 기업이 전문기술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교선 (건설기술연 선임연구원) :

기능인력 경력 수첩을 발행을 하거나 흑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을 하여 기능 인력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투고자를 아끼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백진원 기자 :

KBS 뉴스, 백진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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