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이사장 정계 은퇴 땐 이기택 대표 사퇴 용의

입력 1995.07.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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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처럼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사실상의 정계복귀를 선언하자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반 김대중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중 대표 정계은퇴 선언 (92년 12월 19일, 민주당사) :

이제 저는 저에 대한 모든 평가를 역사에 맡기고 조용한 시민생활로 들어가겠습니다.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민경욱 기자 :

2년 7개월 만에 정계은퇴 선언 번복. 김대중 이사장의 공식적인 의사표명이 있기 전에는 대응을 삼가겠다던 이기택 총재가 드디어 공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가수가 은퇴했다가 리바이벌하는 그런 차원과는 나는 다르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정치의 불행을 잉태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민경욱 기자 :

이 총재는 김 이사장이 그동안 여러 차례 ‘정치를 다시 시작해도 민주당을 업고는 하지 않겠다.’ ‘등소평이 고령의 나이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는 등의 말을 함으로서 정계복귀를 암시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시대가 바뀌면 사람도 바뀌어야 합니다. 그 역할도 바뀐 사람에 의해 가지고 또 바뀌어져야 합니다. 난 이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봅니다.


민경욱 기자 :

이 총재는 사퇴요구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대의원의 심판에 맡겨야 한다고 예봉을 피하면서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와자신의사퇴를연결시키는역공올시작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정계복귀 의도를 김 이사장이 포기하고 그리고 신당창당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총재직 사퇴할 용의가 있습니다.


민경욱 기자 :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이 총재가 이처럼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민주당은 극도의 혼미상태에 빠져든 채 분당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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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이사장 정계 은퇴 땐 이기택 대표 사퇴 용의
    • 입력 1995-07-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처럼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사실상의 정계복귀를 선언하자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반 김대중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중 대표 정계은퇴 선언 (92년 12월 19일, 민주당사) :

이제 저는 저에 대한 모든 평가를 역사에 맡기고 조용한 시민생활로 들어가겠습니다.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민경욱 기자 :

2년 7개월 만에 정계은퇴 선언 번복. 김대중 이사장의 공식적인 의사표명이 있기 전에는 대응을 삼가겠다던 이기택 총재가 드디어 공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가수가 은퇴했다가 리바이벌하는 그런 차원과는 나는 다르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정치의 불행을 잉태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민경욱 기자 :

이 총재는 김 이사장이 그동안 여러 차례 ‘정치를 다시 시작해도 민주당을 업고는 하지 않겠다.’ ‘등소평이 고령의 나이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는 등의 말을 함으로서 정계복귀를 암시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시대가 바뀌면 사람도 바뀌어야 합니다. 그 역할도 바뀐 사람에 의해 가지고 또 바뀌어져야 합니다. 난 이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봅니다.


민경욱 기자 :

이 총재는 사퇴요구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대의원의 심판에 맡겨야 한다고 예봉을 피하면서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와자신의사퇴를연결시키는역공올시작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정계복귀 의도를 김 이사장이 포기하고 그리고 신당창당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는 것이 확인된다면 총재직 사퇴할 용의가 있습니다.


민경욱 기자 :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이 총재가 이처럼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민주당은 극도의 혼미상태에 빠져든 채 분당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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