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당 반대세력 확산

류근찬 앵커 :

한편 민주당 지키기에 나선 이른바 구당파 의원들은 오늘 이기택 총재의 신당 저지를 위한 연대 제의를 일축하고 이기택 총재 사퇴와 또, 신당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을 벌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도에 백운기 기자입니다.

백운기 기자 :

민주당을 살리고 그 이후 당을 개혁하자는 구당과 개혁을 위한 모임은 오늘 김홍기 부총재 주재로 10인 위원회를 열고 우선 신당추진을 막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이기택 총재가 오늘 내놓은 신당창당 저지를 위한 연대 제의는 구당모임의 결의가 민주당개혁을 위한 이총재 사퇴와 신당 추진 중단인 만큼 논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구당모임은 오늘부터 이 두 가지 내용의 결의문을 전국 지구당에 보내 서명을 받기로 하고, 오는 20일 서명자 전원이 참석하는 구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홍영기 국회부의장과 이부영 부총재도 오늘 구당모임에 합류 했습니다. 구당 모임은 이 같은 힘을 등에 업고 김원기, 김근태 부총재와 김정길 전 최고위원을 대표로 뽑아 금명간 김대중 이사장과 이기택 총재를 각각 만나 자신들의 뜻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할 방침입니다. 구당 모임은 특히 자신들의 움직임을 신당에 참여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단호하게 부정 했습니다.

제정구 의원 (구당모임 대변인) :

그리고 또, 우리보고 몸값을 올리려고 한다고 하는 그런 음해성 발언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백운기 기자 :

이부영 부총재는 구당모임에 합류하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이사장의 정계복귀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부영 (민주당 부총재) :

이제는 후배 정치인들에게 역할을 넘기고 정계복귀 선언을 철회해 줄 것을 정중히 요구 합니다.

백운기 기자 :

구당모임은 으는 일 김대중 이사장이 신당창당을 선언하더라도 민주당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