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

입력 1995.07.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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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좌초된 유조선에서 기름이 부근 해역으로 계속 확산되면서 오늘 오후부터는 경상남도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계차가 남해군 미조항에 지금 나가 있습니다.

최성안 기자!


최성안 기자 :

네. 최성안입니다.


류근찬 앵커 :

어떻습니까? 남해 일대 계속 기름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던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최성안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전남 여천에서 발생한 유조선 시 프린스호의 좌초사고로 흘러나온 기름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인 이곳 남해해상까지 확산됐습니다. 오늘 오후 7시 현재 기름막은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 남해 미조항에서 3km가량 떨어진 해상까지 진출해 양식장이 밀집한 이곳 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해상에는 현재 백이에서 2백m 가량 길이의 기름띠가 약 11km까지 뻗어 거대한 기름띠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해상의 기름 제거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이곳 해상까지 기름띠가 확산되자 통영 해양경찰은 경비정 7척을 동원해 기름 제거작업을 폈습니다. 그러나 해상에 안개가 짙게 깔려 작업에 어려움을 겪다 날이 어두워지자 오후 7시 반쯤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이곳 남해는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천군 소리도 해상에서 약 40km가량 떨어진 곳으로 경남에서는 가장 가까운 지역이기 때문에 기름띠의 확산으로 가장 먼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기름띠 제거작업이 중단되자 밤사이 기름띠가 양식장을 덮칠 것을 우려한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기름띠가 조류를 타고 해안으로 접근할 경우 천5백ha의 양식장이 밀집한 남해지역은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경남지역의 양식장은 모두 만2천ha로 이 가운데 통영군 욕지면과 산양면 그리고 이곳 남해군 설천면 강진만에 굴과 바지락.피조개.홍합 등의 양식장이 밀집돼 있습니다. 한편 지난 93년 광양만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남해와 하동에서만 6백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남해 미조항에서 KBS 뉴스, 최성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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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
    • 입력 1995-07-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좌초된 유조선에서 기름이 부근 해역으로 계속 확산되면서 오늘 오후부터는 경상남도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계차가 남해군 미조항에 지금 나가 있습니다.

최성안 기자!


최성안 기자 :

네. 최성안입니다.


류근찬 앵커 :

어떻습니까? 남해 일대 계속 기름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던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최성안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전남 여천에서 발생한 유조선 시 프린스호의 좌초사고로 흘러나온 기름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인 이곳 남해해상까지 확산됐습니다. 오늘 오후 7시 현재 기름막은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 남해 미조항에서 3km가량 떨어진 해상까지 진출해 양식장이 밀집한 이곳 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해상에는 현재 백이에서 2백m 가량 길이의 기름띠가 약 11km까지 뻗어 거대한 기름띠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해상의 기름 제거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이곳 해상까지 기름띠가 확산되자 통영 해양경찰은 경비정 7척을 동원해 기름 제거작업을 폈습니다. 그러나 해상에 안개가 짙게 깔려 작업에 어려움을 겪다 날이 어두워지자 오후 7시 반쯤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이곳 남해는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천군 소리도 해상에서 약 40km가량 떨어진 곳으로 경남에서는 가장 가까운 지역이기 때문에 기름띠의 확산으로 가장 먼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기름띠 제거작업이 중단되자 밤사이 기름띠가 양식장을 덮칠 것을 우려한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기름띠가 조류를 타고 해안으로 접근할 경우 천5백ha의 양식장이 밀집한 남해지역은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경남지역의 양식장은 모두 만2천ha로 이 가운데 통영군 욕지면과 산양면 그리고 이곳 남해군 설천면 강진만에 굴과 바지락.피조개.홍합 등의 양식장이 밀집돼 있습니다. 한편 지난 93년 광양만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남해와 하동에서만 6백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남해 미조항에서 KBS 뉴스, 최성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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