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증시에서도 주식을 공개적으로 사들여 기업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이른바 기업사냥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대기업들은 증권거래법을 위반하고 공개매수에 앞서서 주식을 대량 사들이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쌍용그룹은 지난 주말 인천투자금융을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주식 60만주를 시가보다 30%이상 비싼 가격으로 사들여 인천투금의 경영권을 장악하기로 한 것입니다. 한국제지도 동해 펄프주식 95만주를 시가보다 9.9% 비싼 가격에 사들이겠다고 증권관리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이른바 공개적인 기업사냥입니다.
황사웅 (대신증권 투자정보실장) :
최근의 기업들이 M&A 즉 기업인수 및 합병이란 기업사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그런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 :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들의 기업사냥에 중소기업들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송태승 (동서증권 투자분석실장) :
시가보다도 훨씬 높은 가격에 지분을 추가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대부분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런 적자적 M&A에 대옹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신춘범 기자 :
지난해 말 한솔제지는 동해종합금융을 공개 매수했고 나이키사도 삼나스포츠 공개매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한솔제지와 한국제지.쌍용그룹은 증권거래법상의 신고의무규정을 위반한 채 공개매수에 앞서 대량으로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최명희 (증권감독원 검사4국장) :
최근 일부 상장사의 주식 공개매수 신청 등과 관련해서 증권가에서는 편법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만약 불공정 거래혐의가 있는 경우에는 이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해서...
신춘범 기자 :
주식시장의 공정거래 질서를 어지럽히는 탈법적인 기업사냥. 중소기업을 보호한다는 구두선은 아예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신춘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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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사냥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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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7-25 21:00:00
최근 우리 증시에서도 주식을 공개적으로 사들여 기업의 경영권을 장악하는 이른바 기업사냥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대기업들은 증권거래법을 위반하고 공개매수에 앞서서 주식을 대량 사들이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쌍용그룹은 지난 주말 인천투자금융을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주식 60만주를 시가보다 30%이상 비싼 가격으로 사들여 인천투금의 경영권을 장악하기로 한 것입니다. 한국제지도 동해 펄프주식 95만주를 시가보다 9.9% 비싼 가격에 사들이겠다고 증권관리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이른바 공개적인 기업사냥입니다.
황사웅 (대신증권 투자정보실장) :
최근의 기업들이 M&A 즉 기업인수 및 합병이란 기업사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그런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 :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들의 기업사냥에 중소기업들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송태승 (동서증권 투자분석실장) :
시가보다도 훨씬 높은 가격에 지분을 추가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대부분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런 적자적 M&A에 대옹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신춘범 기자 :
지난해 말 한솔제지는 동해종합금융을 공개 매수했고 나이키사도 삼나스포츠 공개매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한솔제지와 한국제지.쌍용그룹은 증권거래법상의 신고의무규정을 위반한 채 공개매수에 앞서 대량으로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최명희 (증권감독원 검사4국장) :
최근 일부 상장사의 주식 공개매수 신청 등과 관련해서 증권가에서는 편법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만약 불공정 거래혐의가 있는 경우에는 이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해서...
신춘범 기자 :
주식시장의 공정거래 질서를 어지럽히는 탈법적인 기업사냥. 중소기업을 보호한다는 구두선은 아예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신춘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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