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제 실시로 지방기업 주가상승

입력 1995.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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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지 한 달 사이에 지방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올랐습니다. 앞으로 자치단체들이 자기 지역에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리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지방자치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6.27 지방선거. 정치권뿐만 아니라 지방기업들의 주가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지방선거 뒤 한 달 동안 705개 상장기업의 주가는 8.9% 올랐지만 이 가운데 294개 지방기업의 주가는 11.5%나 뛰어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의 강원은행과 동원이 각각 30% 안팎의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고 제주도의 제주은행과 충청남도의 범양건영도 각각 25%가 넘게 주식값이 올랐습니다.


장창익 (대신증권 법인부장) :

천안신도시와 아산만 개발 발표 등에 따라 지역소재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중대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기울일 것이라는 기대로 지역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특히 많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신춘범 기자 :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기업들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유착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송경헌 (동서증권 기업분석부장) :

지방자치단체의 장 기타 지방의회 의원을 지역 주민이 선출하기 때문에 그 양자간에 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좀 불건전한 유착관계가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신춘범 기자 :

우선 지역기업에 각종 특혜를 주는 불합리한 조례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정회수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민선단체장들은 지역기업들을 보호나 특혜를 주기 보다는 자율과 경쟁을 바탕으로 해서 지역기업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춘범 기자 :

KBS 뉴스, 신춘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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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제 실시로 지방기업 주가상승
    • 입력 1995-07-28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지 한 달 사이에 지방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올랐습니다. 앞으로 자치단체들이 자기 지역에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리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지방자치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6.27 지방선거. 정치권뿐만 아니라 지방기업들의 주가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지방선거 뒤 한 달 동안 705개 상장기업의 주가는 8.9% 올랐지만 이 가운데 294개 지방기업의 주가는 11.5%나 뛰어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의 강원은행과 동원이 각각 30% 안팎의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고 제주도의 제주은행과 충청남도의 범양건영도 각각 25%가 넘게 주식값이 올랐습니다.


장창익 (대신증권 법인부장) :

천안신도시와 아산만 개발 발표 등에 따라 지역소재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중대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기울일 것이라는 기대로 지역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특히 많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신춘범 기자 :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기업들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유착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송경헌 (동서증권 기업분석부장) :

지방자치단체의 장 기타 지방의회 의원을 지역 주민이 선출하기 때문에 그 양자간에 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좀 불건전한 유착관계가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신춘범 기자 :

우선 지역기업에 각종 특혜를 주는 불합리한 조례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정회수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민선단체장들은 지역기업들을 보호나 특혜를 주기 보다는 자율과 경쟁을 바탕으로 해서 지역기업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춘범 기자 :

KBS 뉴스, 신춘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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