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들 선물 한도 100달러로 결정

입력 1995.07.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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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미 상원의원들이 도덕성 또, 청렴성 회복을 선언하고 나서서 그 첫 행동으로 각종 이익단체나 개인들로부터 한 해 동안 백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8만원이상의 선물을 절대 받지 않기로 결정 했습니다. 부패했다고 경멸하는 유권자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입니다. 우리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아서 잠시 그 내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제부 이정옥 기자입니다.


이정옥 기자 :

로비스트들이 내주는 돈으로 여행을 했던 미 의원들은 이제 휴양지 공짜여행 재미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레빈의원 (미 민주당) :

이익단체가 부담하는 골프와 스키여행 등은 어제 끝입니다.


이정옥 기자 :

또, 한해에 받는 선물도 백달러를 넘을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미상원의원들은 한해에 250달러어치까지 선물을 받을 수 있었으며, 그나마 백달러미만의 선물은 총액에도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브록수 의원 (미 민주당) :

솔직한 대처 방안으로 의원들의 의정생활이 크게 변화할 것입니다.


이정옥 기자 :

선물액수 제한을 결정하는 표결은 재적 상원의원 98명 모두가 찬성해 만장일치로 통과 됐습니다. 상원의원들은 유권자들에게 뭔가 의원들의 달라진 점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이제 더 이상 의원들을 존경하지 않을뿐더러 멸시의 눈초리마저 보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텐버그의원 (미 민주당) :

유권자들은 의원들이 부유한 생활을 즐긴다고 믿고 있지요.


이정옥 기자 :

상원의원들은 또, 대접을 받는 식사의 액수도 제한해야 하는가 여부를 놓고 찬반논란을 벌였으나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로트 (미공화당 상원 원내총무) :

의원의 판단에 맡깁시다. 누가 겨우 50달러 식사에 매수되겠습니까?


이정옥 기자 :

상원의원들은 하원의원들에게도 압력을 넣어서 선물액수 제한에 대한 상원의 결정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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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상원의원들 선물 한도 100달러로 결정
    • 입력 1995-07-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미 상원의원들이 도덕성 또, 청렴성 회복을 선언하고 나서서 그 첫 행동으로 각종 이익단체나 개인들로부터 한 해 동안 백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8만원이상의 선물을 절대 받지 않기로 결정 했습니다. 부패했다고 경멸하는 유권자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입니다. 우리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아서 잠시 그 내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제부 이정옥 기자입니다.


이정옥 기자 :

로비스트들이 내주는 돈으로 여행을 했던 미 의원들은 이제 휴양지 공짜여행 재미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레빈의원 (미 민주당) :

이익단체가 부담하는 골프와 스키여행 등은 어제 끝입니다.


이정옥 기자 :

또, 한해에 받는 선물도 백달러를 넘을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미상원의원들은 한해에 250달러어치까지 선물을 받을 수 있었으며, 그나마 백달러미만의 선물은 총액에도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브록수 의원 (미 민주당) :

솔직한 대처 방안으로 의원들의 의정생활이 크게 변화할 것입니다.


이정옥 기자 :

선물액수 제한을 결정하는 표결은 재적 상원의원 98명 모두가 찬성해 만장일치로 통과 됐습니다. 상원의원들은 유권자들에게 뭔가 의원들의 달라진 점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이제 더 이상 의원들을 존경하지 않을뿐더러 멸시의 눈초리마저 보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텐버그의원 (미 민주당) :

유권자들은 의원들이 부유한 생활을 즐긴다고 믿고 있지요.


이정옥 기자 :

상원의원들은 또, 대접을 받는 식사의 액수도 제한해야 하는가 여부를 놓고 찬반논란을 벌였으나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로트 (미공화당 상원 원내총무) :

의원의 판단에 맡깁시다. 누가 겨우 50달러 식사에 매수되겠습니까?


이정옥 기자 :

상원의원들은 하원의원들에게도 압력을 넣어서 선물액수 제한에 대한 상원의 결정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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