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이기택 민주당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오늘 청와대 회동결과를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늘 회동은 대통령의 방미결과를 설명하는 의례적인 자리였지만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 변화된 정국상황에서 여.야 각 정파 간의 새로운 협력과 경쟁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정치부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지난해 5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특히 분당으로 옹색해진 처지에서 대통령을 만나고 온 이기택 민주당 총재.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좀 무미건조하다고 할까 한마디로 말이죠. 활발하게 토론이 되고 좀 지적이 되고 말이죠,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는데...
김진석 기자 :
그러나 지난번의 칼국수보다는 오늘의 냉면이 더 맛있더라는 말로 흡족함을 표시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대통령의 분위기는 전보다는 대단히 부드러운 분위기가 아니었는가...
김진석 기자 :
지난 1월 헤어진 지 6개월 만에 그리곤 지방선거 승리이후처음 대통령을 만나고 온 김종필 자민련 총재.
김종필 (자민련 총재) :
퍽 반가워하구요, 인간적인 면에서는 아직까지는 인간적으로 대하는 거니까...
김진석 기자 :
김 대통령의 협조요청에 대해서 여당 대표에서 야당 총재로 입장은 달라졌지만 국사를 논의하는 데는 달라질게 없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사사건건 반대만 하는 야당이 아니라 국정에 나름대로 책임을 나눠지고 있는 야당으로서 바뀌어야 되겠다 하는...
김진석 기자 :
초청대상에서 빠진 새정치 국민회의의 박지원 대변인은 관례적인 자리일 뿐이라고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창당 뒤의 회동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감추지 않았습니다. 정가에서는 오늘 회동에 대해서 지방선거 이후 변화된 정국상황에서 김 대통령과 김대중씨를 포함한 야당 총재간의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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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새 관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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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7-31 21:00:00
류근찬 앵커 :
이기택 민주당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오늘 청와대 회동결과를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늘 회동은 대통령의 방미결과를 설명하는 의례적인 자리였지만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 변화된 정국상황에서 여.야 각 정파 간의 새로운 협력과 경쟁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정치부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지난해 5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특히 분당으로 옹색해진 처지에서 대통령을 만나고 온 이기택 민주당 총재.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좀 무미건조하다고 할까 한마디로 말이죠. 활발하게 토론이 되고 좀 지적이 되고 말이죠,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는데...
김진석 기자 :
그러나 지난번의 칼국수보다는 오늘의 냉면이 더 맛있더라는 말로 흡족함을 표시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대통령의 분위기는 전보다는 대단히 부드러운 분위기가 아니었는가...
김진석 기자 :
지난 1월 헤어진 지 6개월 만에 그리곤 지방선거 승리이후처음 대통령을 만나고 온 김종필 자민련 총재.
김종필 (자민련 총재) :
퍽 반가워하구요, 인간적인 면에서는 아직까지는 인간적으로 대하는 거니까...
김진석 기자 :
김 대통령의 협조요청에 대해서 여당 대표에서 야당 총재로 입장은 달라졌지만 국사를 논의하는 데는 달라질게 없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사사건건 반대만 하는 야당이 아니라 국정에 나름대로 책임을 나눠지고 있는 야당으로서 바뀌어야 되겠다 하는...
김진석 기자 :
초청대상에서 빠진 새정치 국민회의의 박지원 대변인은 관례적인 자리일 뿐이라고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창당 뒤의 회동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감추지 않았습니다. 정가에서는 오늘 회동에 대해서 지방선거 이후 변화된 정국상황에서 김 대통령과 김대중씨를 포함한 야당 총재간의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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