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조사 가장 적합

입력 1995.08.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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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정부가 이처럼 검찰로 하여금 수사에 착수하도록 한 것은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는 의지의 일단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정치부 김종진 기자가 그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김종진 기자 :

전직 대통령 가운데 한명이 4천억원대의 가.차명예금을 가지고 있다는 서석재 전장관의 발언파문의 진상은 결국 검찰에 외해 가려지게 됐습니다. 문제발언의 진위를 가려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해줄 공신력 있는 기관을 어디로 할 것인지 고심해온 정부는 지난 주말동안 검토 끝에 국민적 의혹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차원의 검찰조사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오늘 이런 방침을 확인하면서 사실상 검찰의 사전준비는 주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조사방법이나 절차는 전적으로 검찰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해 서 전장관에 대한 소환형식이 될지 아니면 자진출두 형식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현재 서울근교의 사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 전장관은 당사자의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한 만큼 정부방침에 협조해달라는 이홍구 국무총리의 권유를 받고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서 전장관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어렵지 않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조사의 중점은 서 전장관의 실제 발언내용과 서 전장관이 적극 부인한 언론보도 내용간의 진위를 가리는 것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검찰조사 과정에서 서 전장관의 발언내용이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 본격적으로 검찰의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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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조사 가장 적합
    • 입력 1995-08-0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정부가 이처럼 검찰로 하여금 수사에 착수하도록 한 것은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는 의지의 일단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정치부 김종진 기자가 그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김종진 기자 :

전직 대통령 가운데 한명이 4천억원대의 가.차명예금을 가지고 있다는 서석재 전장관의 발언파문의 진상은 결국 검찰에 외해 가려지게 됐습니다. 문제발언의 진위를 가려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해줄 공신력 있는 기관을 어디로 할 것인지 고심해온 정부는 지난 주말동안 검토 끝에 국민적 의혹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차원의 검찰조사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오늘 이런 방침을 확인하면서 사실상 검찰의 사전준비는 주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조사방법이나 절차는 전적으로 검찰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해 서 전장관에 대한 소환형식이 될지 아니면 자진출두 형식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현재 서울근교의 사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 전장관은 당사자의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한 만큼 정부방침에 협조해달라는 이홍구 국무총리의 권유를 받고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서 전장관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어렵지 않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조사의 중점은 서 전장관의 실제 발언내용과 서 전장관이 적극 부인한 언론보도 내용간의 진위를 가리는 것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검찰조사 과정에서 서 전장관의 발언내용이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 본격적으로 검찰의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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