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뇌기능 회복 '칩' 개발

입력 1995.08.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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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뜻하지 않은 사고로 뇌를 크게 다친 사람들에게 뇌기능을 회복시킬 방법은 없을까 하는 그런 공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 공상같은 일이 지금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남가주대학의 과학자들이 살아있는 뇌세포의 활동을 연구해서 뇌세포와 똑같은 기능을 하는 컴퓨터 칩을 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국제부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준수 기자 :

영화 속의 주인공은 뇌에 이식된 실리콘 칩 속에서 정보를 빼냅니다. 앞으로 2백 년 뒤의 세계를 그린 얘깁니다. 그러나 미국 남가주대학의 과학자들은 이 꿈같은 얘기를 현실로 앞당기려 합니다. 질병이나 부상으로 죽어버린 뇌세포를 컴퓨터 칩으로 대처한다는 생각입니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살아있는 뇌세포에 전기자극을 주고 이때 일어나는 상황을 수학공식으로 표현합니다. 과학자들은 벽면을 꽉 채울 정도로 복잡한 이 수학공식에 따라 작동하는 컴퓨터 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칩의 능력과 살아있는 뇌세포 활동을 컴퓨터로 비교해보니 완벽하게 들어맞습니다. 다음 단계는 이 칩을 뇌에 이식시켜 살아있는 뇌조직과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여러 가지 뇌의 이상을 컴퓨터 칩이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테오도어 버거 (생의학 공학자) :

뇌졸중 등 뇌의 이상 부분을 이 칩이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준수 기자 :

과학자들은 20년쯤 뒤에는 컴퓨터 칩이 인간의 두뇌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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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뇌기능 회복 '칩' 개발
    • 입력 1995-08-0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뜻하지 않은 사고로 뇌를 크게 다친 사람들에게 뇌기능을 회복시킬 방법은 없을까 하는 그런 공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 공상같은 일이 지금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남가주대학의 과학자들이 살아있는 뇌세포의 활동을 연구해서 뇌세포와 똑같은 기능을 하는 컴퓨터 칩을 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국제부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준수 기자 :

영화 속의 주인공은 뇌에 이식된 실리콘 칩 속에서 정보를 빼냅니다. 앞으로 2백 년 뒤의 세계를 그린 얘깁니다. 그러나 미국 남가주대학의 과학자들은 이 꿈같은 얘기를 현실로 앞당기려 합니다. 질병이나 부상으로 죽어버린 뇌세포를 컴퓨터 칩으로 대처한다는 생각입니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살아있는 뇌세포에 전기자극을 주고 이때 일어나는 상황을 수학공식으로 표현합니다. 과학자들은 벽면을 꽉 채울 정도로 복잡한 이 수학공식에 따라 작동하는 컴퓨터 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칩의 능력과 살아있는 뇌세포 활동을 컴퓨터로 비교해보니 완벽하게 들어맞습니다. 다음 단계는 이 칩을 뇌에 이식시켜 살아있는 뇌조직과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여러 가지 뇌의 이상을 컴퓨터 칩이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테오도어 버거 (생의학 공학자) :

뇌졸중 등 뇌의 이상 부분을 이 칩이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준수 기자 :

과학자들은 20년쯤 뒤에는 컴퓨터 칩이 인간의 두뇌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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