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서도 홍수나 폭설 피해

입력 1995.08.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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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도 홍수나 폭설 이상고온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지구촌의 자연재해를 종합했습니다.


이석호 기자 :

지구촌 곳곳에서는 지금 강력한 폭풍이 잇따라 발생하고 홍수가 나는가 하면 한발과 지진 같은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의 열 번째 열대성 폭풍인 제리호는 플로리다 일대에 2백mm의 집중호우를 쏟아 부었고 앞으로도 2백mm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력한 허리케인 아이리스 호와 움베르토호가 미국 대폭 쪽으로 맹렬히 이동 중이어서 미국은 벌써부터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또 카리브 해와 맞닿고 있는 콜롬비아에서도 집중호우가 쏟아져 7명이 숨지고 이재민 10만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콜롬비아 북부지방에서는 강물이 범람해 제방이 무너지고 농토가 유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며칠째 쏟아져 내린 폭우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현재 홍수 피해는 20명이 숨지고 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쪽 칠레에서는 30년 만에 최악의 한파가 찾아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폭설로 숨진 가축피해만도 수천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으며 일부지역의 주민들은 외부와 고립됐습니다. 이와 반대로 일본은 한 달이 넘도록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돼 가뭄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본을 덮친 이번 무더위는 백년 만에 최악의 무더위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남부 규슈의 미나미 화산에서는 연기가 천5백m나 뿜어지는 등 화산활동이 시작돼 인근 도로가 봉쇄됐습니다. 서인도 제도의 몽세라 섬에서도 화산폭발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주민 5천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지구촌은 지금 자연재해로 비상이 걸려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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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곳곳에서도 홍수나 폭설 피해
    • 입력 1995-08-25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도 홍수나 폭설 이상고온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지구촌의 자연재해를 종합했습니다.


이석호 기자 :

지구촌 곳곳에서는 지금 강력한 폭풍이 잇따라 발생하고 홍수가 나는가 하면 한발과 지진 같은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의 열 번째 열대성 폭풍인 제리호는 플로리다 일대에 2백mm의 집중호우를 쏟아 부었고 앞으로도 2백mm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력한 허리케인 아이리스 호와 움베르토호가 미국 대폭 쪽으로 맹렬히 이동 중이어서 미국은 벌써부터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또 카리브 해와 맞닿고 있는 콜롬비아에서도 집중호우가 쏟아져 7명이 숨지고 이재민 10만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콜롬비아 북부지방에서는 강물이 범람해 제방이 무너지고 농토가 유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며칠째 쏟아져 내린 폭우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현재 홍수 피해는 20명이 숨지고 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쪽 칠레에서는 30년 만에 최악의 한파가 찾아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폭설로 숨진 가축피해만도 수천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으며 일부지역의 주민들은 외부와 고립됐습니다. 이와 반대로 일본은 한 달이 넘도록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돼 가뭄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본을 덮친 이번 무더위는 백년 만에 최악의 무더위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남부 규슈의 미나미 화산에서는 연기가 천5백m나 뿜어지는 등 화산활동이 시작돼 인근 도로가 봉쇄됐습니다. 서인도 제도의 몽세라 섬에서도 화산폭발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주민 5천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습니다. 지구촌은 지금 자연재해로 비상이 걸려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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