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공무원 임용에 고시제도 개편.특채도입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세계화 추진위원회는 오늘 고시 1차 시험에 영어 듣기와 말하기를 추가하는 등 고시제도를 개편하는 것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고급공무원 임용과 또 육성 세계화방안을 확정해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공무원 인사제도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부의 임창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창건 기자 :

세계화 추진위원회는 먼저 세계화 시대 새로운 국가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고급공무원 임용과 육성제도 개선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정부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의 우수한 인력을 경쟁을 통해 폭넓게 활용하겠다는 것이 개선방안의 초점입니다. 이를 위해 특채와 계약 겸임 파견 등 개방형 임용방식이 다양하게 활성화됩니다. 법률과 국제 환경 과학기술분야는 결원의 20%정도를 변호사 등 외부 전문 인력으로 충원됩니다. 또 해외에서 공부한 우수한 인력을 흡수하기위해 국제관계 특별고시제도 새로 도입됩니다. 외국어로만 시험을 치르는 특별고시는 내년에 외교 분야에서 시범실시한 뒤 97년에는 통상 기술 분야로까지 확대됩니다.

고시선발 제도도 대폭 바뀝니다. 98년부터 고시 1차 영어시험에 듣기와 말하기가 추가되고 3차 면접에는 영어희화능력을 평가합니다. 또 기술고시 선발인원을 늘리되 행정과 기술고시 응시연령은 고급인력의 유휴화를 막기 위해 연차적으로 외무고시와 같이 만32살로 제한합니다. 세계화 추진위원회는 또 올해 안에 전국 12개 대도시와 10개 중소도시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내용의 공공부문 정보화추진계획과 함께 국가이미지 개선방안도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 관계부처가 협력해 이 같은 개선방안차질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선진국들도 획기적인 행정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공무원 인사제도를 하루빨리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임창건 기자 :

김 대통령은 특히 그동안 여러 차례 변화와 개혁이 중단 없이 추진돼야 함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앞으로의 개혁은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 국민이 동참하는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