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가는 고향

입력 1995.09.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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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백화점과 유통업체들의 추석 선물판촉경쟁이 지금 대단히 치열합니다. 올 추석부터는 경쟁적으로 서비스망을 구축해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선물을 무료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고향가실때 빈손으로 가도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남종혁 기자의 자세한 보도입니다.


남종혁 기자 :

온가족이 손에 손을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향의 부모님을 찾던 것이 우리의 명절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추석부터는 빈손으로 가볍게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주문만 하면 추석선물을 무료로 고향집까지 배달해주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진수 (서울 대치동) :

애기도 있고 선물도 많이 가지고 가서 부모님한테 드려야 되는데 아주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여기서 시골로...


남종혁 기자 :

아주 작은 선물꾸러미까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친지들에게 전달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울과 지방의 유통업체들이 서로 연계해 전국적인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데다 우편과 통신서비스까지 경쟁적으로 제공하는데 따른 것입니다.


이태화 (백화점 식품과장) :

유통개방을 앞두고 각 백화점들이 다점포화되는 이 시기에 그 다점포를 최대한 활용을 하고, 또 각 백화점들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가지고...


남종혁 기자 :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반화된 상품배달 서비스가 우리나라에도 급속하게 자리잡아가고 있어 홀가분하게 고향으로 갈 수 있게 됐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을 들고 웃어른을 찾던 우리의 정겨운 미풍양속 점점 자취를 감춰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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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손으로 가는 고향
    • 입력 1995-09-0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백화점과 유통업체들의 추석 선물판촉경쟁이 지금 대단히 치열합니다. 올 추석부터는 경쟁적으로 서비스망을 구축해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선물을 무료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고향가실때 빈손으로 가도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남종혁 기자의 자세한 보도입니다.


남종혁 기자 :

온가족이 손에 손을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향의 부모님을 찾던 것이 우리의 명절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추석부터는 빈손으로 가볍게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주문만 하면 추석선물을 무료로 고향집까지 배달해주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진수 (서울 대치동) :

애기도 있고 선물도 많이 가지고 가서 부모님한테 드려야 되는데 아주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여기서 시골로...


남종혁 기자 :

아주 작은 선물꾸러미까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친지들에게 전달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울과 지방의 유통업체들이 서로 연계해 전국적인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데다 우편과 통신서비스까지 경쟁적으로 제공하는데 따른 것입니다.


이태화 (백화점 식품과장) :

유통개방을 앞두고 각 백화점들이 다점포화되는 이 시기에 그 다점포를 최대한 활용을 하고, 또 각 백화점들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가지고...


남종혁 기자 :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반화된 상품배달 서비스가 우리나라에도 급속하게 자리잡아가고 있어 홀가분하게 고향으로 갈 수 있게 됐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을 들고 웃어른을 찾던 우리의 정겨운 미풍양속 점점 자취를 감춰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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