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눈병 비상

입력 1995.09.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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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예년같으면은 7, 8월에 기승을 부리던 눈병이 올해는 뒤늦게 이달 들어서 지금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추석명절이면은 그동안 흩어져있던 가족들이 다 모이고 또 자연 각종 모임도 많아지기 때문에 이 눈병이 확산될 우려가 매우 높습니다. 추석 때 특히 눈병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장원 기자 :

해마다 여름철이면 유행처럼 휩쓸고 가는 눈병이 올해는 뒤늦게 찾아왔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번지기 시작한 눈병이 9월 들어 전염속도가 빨라지면서 병원은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크게 붐비고 있습니다.

"눈 충혈 되고요 쑤시고 아프고 제대로 뜰 수가 없어요."

특히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있어 눈병이 더 확산될 우려가 높습니다.

"추석에 어디 가족들 놀려고 그래도... "

이처럼 철늦게 눈병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얼마 전 중부지방에 내린 호우로 위생상태가 나빠진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혈까지 동반했던 지난해 여름 눈병과는 달리 중상은 가벼운 편이어서 3, 4일이면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번 눈병은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눈병에 걸린 사람이 사용한 물건이나 신체의 접촉을 통해서 전염됩니다. 단순히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인 위생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김병업 (안과 전문의) :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갔다 와서는 눈을 만지기전에 손을 닦으시는 게 중요하겠고 접촉을 최소한 줄여야 됩니다.


임장원 기자 :

사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는 반가운 자리가 자칫 눈병을 옮기는 자리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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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늦은 눈병 비상
    • 입력 1995-09-0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예년같으면은 7, 8월에 기승을 부리던 눈병이 올해는 뒤늦게 이달 들어서 지금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추석명절이면은 그동안 흩어져있던 가족들이 다 모이고 또 자연 각종 모임도 많아지기 때문에 이 눈병이 확산될 우려가 매우 높습니다. 추석 때 특히 눈병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장원 기자 :

해마다 여름철이면 유행처럼 휩쓸고 가는 눈병이 올해는 뒤늦게 찾아왔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번지기 시작한 눈병이 9월 들어 전염속도가 빨라지면서 병원은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크게 붐비고 있습니다.

"눈 충혈 되고요 쑤시고 아프고 제대로 뜰 수가 없어요."

특히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있어 눈병이 더 확산될 우려가 높습니다.

"추석에 어디 가족들 놀려고 그래도... "

이처럼 철늦게 눈병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얼마 전 중부지방에 내린 호우로 위생상태가 나빠진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혈까지 동반했던 지난해 여름 눈병과는 달리 중상은 가벼운 편이어서 3, 4일이면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번 눈병은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눈병에 걸린 사람이 사용한 물건이나 신체의 접촉을 통해서 전염됩니다. 단순히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인 위생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김병업 (안과 전문의) :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갔다 와서는 눈을 만지기전에 손을 닦으시는 게 중요하겠고 접촉을 최소한 줄여야 됩니다.


임장원 기자 :

사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는 반가운 자리가 자칫 눈병을 옮기는 자리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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