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세계여성대회에서 우리나라 비정부기구 대표들은 정신대 문제를 세계 각국에 알리는데 가장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도 일본의 유앤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입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펼치면서 일제 만행을 고발했습니다.
중국에서 권혁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권혁주 기자 :
북경에서 53km떨어진 화이로 185개국에서은 3만6천여 명의 비정부기구 대표들이 하루에 5백여 개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펼치고 있는 이곳에서 가장 주목을 끈 행사는 바로 우리의 정신대 문제입니다. 피해국들이 연대한 국제세미나는 물론 가두행렬 그리고 노래와 춤으로도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은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집니다.
줄리 손 (나이지리아 NGO대표) :
정신대 문제를 여기서 처음 들었다. 일본의 만행에 놀랐다. 일본정부는 배상해야 한다.
버타 레이니 (레이니 대사 부인) :
위안부 문제는 NGO포럼 참가자들로 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나는 이문제가 UN 의제에 상정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권혁주 기자 :
일본의 유엔 안보리이사국 가입을 반대하는 서명운동도 곳곳에서 펼쳐지고 북한의 비정부기구 대표들도 정신대 문제 국제여론화에 동참했습니다. 단합된 모습으로 각국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우리나라 비정부대표들의 이번 대회활동은 21세기 한국 여성운동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제 우리나라를 대표해 본회의 기조연설을 한 대통령 부인 손 명순 여사는 오늘 저녁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우리 대표들을 조어대로 초청해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손 명순이어사는 오는 8일 유엔이 정한 세계 문맹퇴치의 날에 문맹퇴치에 공이 큰 중국 부녀연합회에게 세종대왕상을 수여합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황현정 앵커 :
한편 오늘 한국 여신학자 협의회 등 3개 단체가 공동주최한 남북한 여성 만남의 행사는 북한 측의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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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세계여성대회에서 일본만행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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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9-06 21:00:00
황현정 앵커 :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세계여성대회에서 우리나라 비정부기구 대표들은 정신대 문제를 세계 각국에 알리는데 가장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도 일본의 유앤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입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펼치면서 일제 만행을 고발했습니다.
중국에서 권혁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권혁주 기자 :
북경에서 53km떨어진 화이로 185개국에서은 3만6천여 명의 비정부기구 대표들이 하루에 5백여 개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펼치고 있는 이곳에서 가장 주목을 끈 행사는 바로 우리의 정신대 문제입니다. 피해국들이 연대한 국제세미나는 물론 가두행렬 그리고 노래와 춤으로도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은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집니다.
줄리 손 (나이지리아 NGO대표) :
정신대 문제를 여기서 처음 들었다. 일본의 만행에 놀랐다. 일본정부는 배상해야 한다.
버타 레이니 (레이니 대사 부인) :
위안부 문제는 NGO포럼 참가자들로 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나는 이문제가 UN 의제에 상정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권혁주 기자 :
일본의 유엔 안보리이사국 가입을 반대하는 서명운동도 곳곳에서 펼쳐지고 북한의 비정부기구 대표들도 정신대 문제 국제여론화에 동참했습니다. 단합된 모습으로 각국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우리나라 비정부대표들의 이번 대회활동은 21세기 한국 여성운동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제 우리나라를 대표해 본회의 기조연설을 한 대통령 부인 손 명순 여사는 오늘 저녁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우리 대표들을 조어대로 초청해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손 명순이어사는 오는 8일 유엔이 정한 세계 문맹퇴치의 날에 문맹퇴치에 공이 큰 중국 부녀연합회에게 세종대왕상을 수여합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황현정 앵커 :
한편 오늘 한국 여신학자 협의회 등 3개 단체가 공동주최한 남북한 여성 만남의 행사는 북한 측의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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