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 대비한 사전선거운동 단속

류근찬 앵커 :

지난 6.27 선거비용 실사 결과 4백여 명이 넘는 선거사범을 검찰에 고발했던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에는 내년 총선에 대비한 사전선거운동 단속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선관위의 단속현장을 김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인영 기자 :

추석을 맞아 지난 4일부터 사전선거운동 감시에 들어간 일선 선거관리위원회는 때아니게 바쁩니다. 4명밖에 안 되는 직원들로 조를 짠 단속반이 우선적으로 찾는 곳은 아무래도 추석맞이 선물돌리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각 정당의 사무실입니다.

성홍경 (구로을 선관위 지도계장) :

추석을 가까이 앞두고 정당 활동을 빙자한 금품사례라 든 가 어떤 불법 게시물을 부착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인영 기자 :

혹시 후보예정자들의 사전선거운동용 금품이 들어오지 않았을까 경로당을 들러 노인네들의 눈치를 파악하며 확인도 해봐야 합니다.

"노인정까지 그 선물 몇 푼어치 한다는 이런 거까지..."

"돈쓰는 선거 그 관행을 좀 막아보자는 그런 취지로 해서"

더욱 곤혹스런 일은 백화점 등에 대량으로 주문된 선물용품이 있는지, 구매자는 누구인지를 알아보는 일입니다.

"한사람이 말이죠 다량으로 구입해 가는 경우는 없어요?"

"한 10개에서 15개 정도..."

"수사권도 없어 활동하데 여러 가지 한계가 있지만은 우리의 단속의지를 좀 명확히 보여줌으로 해서 입후보 예정자들이 불법선거의 그러한 양태를 상당히 억제하는데..."

추석을 전후한 선관위의 이 같은 사전선거운동 특별감시와 단속은 오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