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부른 학교폭력

입력 1995.09.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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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청소년들의 환각성 물질이나 또 환각제 남용이 지금 위험수위를 넘어서 급기야 환각살인까지 갔습니다. 학교에서 당한 폭력의 보복이었다는 것이 더욱 큰 충격입니다.

장혜윤 기자의 자세한 설명입니다.


장혜윤 기자 :

학교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었습니다. 흉포함과 잔인함이 날로 더해갑니다.


중학생 (2학년) :

파이프 같은 걸로 때리기도 하고 칼로 찌르기도 하고.


중학생 (2학년) :

선생님이나 경찰에 알리면 보복해... 두려워 대처 못해.


장혜윤 기자 :

피해를 입지 않은 학생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참다못해 보복을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어젯밤 피해학생 6명이 자신들을 괴롭히던 박 군을 찾은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피해학생 (중3) :

우리를 괴롭히고 때리는데 자신도 당해봐야 된다고 생각.


장혜윤 기자 :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박 군은 이 같은 공업용 본드를 마신 상태에서 미리 준비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학생 한명이 오히려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본드 얼마나 마셨나?”


가해학생 (중3) :

1통. 제정신이 아니었다.


장혜윤 기자 :

학교폭력은 전국으로 확산돼 올 들어 지난달까지 경찰이 파악한 학교 폭력써클은 170여개 천53명의 청소년들이 가담하고 있습니다.


조명현 (학교폭력예방 시민의 모임) :

경찰이나 검찰은 처벌위주로만 돼있고 아직은 선도기능이 굉장히 미흡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첫째로 실태를 다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선생님들의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고


장혜윤 기자 :

청소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 어른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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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부른 학교폭력
    • 입력 1995-09-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청소년들의 환각성 물질이나 또 환각제 남용이 지금 위험수위를 넘어서 급기야 환각살인까지 갔습니다. 학교에서 당한 폭력의 보복이었다는 것이 더욱 큰 충격입니다.

장혜윤 기자의 자세한 설명입니다.


장혜윤 기자 :

학교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었습니다. 흉포함과 잔인함이 날로 더해갑니다.


중학생 (2학년) :

파이프 같은 걸로 때리기도 하고 칼로 찌르기도 하고.


중학생 (2학년) :

선생님이나 경찰에 알리면 보복해... 두려워 대처 못해.


장혜윤 기자 :

피해를 입지 않은 학생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참다못해 보복을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어젯밤 피해학생 6명이 자신들을 괴롭히던 박 군을 찾은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피해학생 (중3) :

우리를 괴롭히고 때리는데 자신도 당해봐야 된다고 생각.


장혜윤 기자 :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박 군은 이 같은 공업용 본드를 마신 상태에서 미리 준비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학생 한명이 오히려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본드 얼마나 마셨나?”


가해학생 (중3) :

1통. 제정신이 아니었다.


장혜윤 기자 :

학교폭력은 전국으로 확산돼 올 들어 지난달까지 경찰이 파악한 학교 폭력써클은 170여개 천53명의 청소년들이 가담하고 있습니다.


조명현 (학교폭력예방 시민의 모임) :

경찰이나 검찰은 처벌위주로만 돼있고 아직은 선도기능이 굉장히 미흡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첫째로 실태를 다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선생님들의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고


장혜윤 기자 :

청소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 어른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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