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제50차 유엔총회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4시 유엔본부에서 개막됩니다.
이번 유엔 총회에서는 유엔의 개혁과 또 미래를 위한 새로운 좌표설정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특히 동시가입이라는 큰 변화를 맞은 지 올해로 4년이 되는 우리와 북한에게는 앞으로 이 유엔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그런 지적입니다.
유엔본부에서 이광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태극기와 북한기가 나란히 올랐지만은 4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그 위치는 너무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앤 산하 주요기구의 상임이사국을 두루 맡은데 이어서 이번 총회에서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확정 짓게 됩니다. 다음 달 예정인 각국 정상들의 연설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와 같은 시간대에 일정이 잡혀있는 것만 봐도 유엔이 평가하는 우리의 위치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이 시간에도 유엔 평화유지와 선거감시단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유엔 가입 후 처음으로 맞은 일은 NPT 탈퇴에 따른 안보리의 제재였습니다. 유엔이 분류한 국가들 중에서도 북한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고 최근에는 극심한 수해를 당하자 유엔에 대해서 긴급지원을 해달라고 매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프 리 (국제 전략문제 연구소) :
북한은 앞으로 통신 전력시설 등을 건설해 달라고 매달릴 형편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이처럼 서로 격차는 많지만은 남북한은 유엔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능률적인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유엔은 북한 측의 변화만 있다면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중재역할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갈 리 (유엔 사무총장) :
북한이 대화의지 있다면 돕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해 줄 일이 없습니다.
이광출 특파원 :
북한을 개방적이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만드는 일은 우리의 몫이며 이런 동반자적 역할이 앞으로 우리 유엔 외교의 큰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유엔 본부에서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50차 유엔총회 내일 개막
-
- 입력 1995-09-19 21:00:00
류근찬 앵커 :
제50차 유엔총회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4시 유엔본부에서 개막됩니다.
이번 유엔 총회에서는 유엔의 개혁과 또 미래를 위한 새로운 좌표설정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특히 동시가입이라는 큰 변화를 맞은 지 올해로 4년이 되는 우리와 북한에게는 앞으로 이 유엔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그런 지적입니다.
유엔본부에서 이광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태극기와 북한기가 나란히 올랐지만은 4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그 위치는 너무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앤 산하 주요기구의 상임이사국을 두루 맡은데 이어서 이번 총회에서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확정 짓게 됩니다. 다음 달 예정인 각국 정상들의 연설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와 같은 시간대에 일정이 잡혀있는 것만 봐도 유엔이 평가하는 우리의 위치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이 시간에도 유엔 평화유지와 선거감시단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유엔 가입 후 처음으로 맞은 일은 NPT 탈퇴에 따른 안보리의 제재였습니다. 유엔이 분류한 국가들 중에서도 북한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고 최근에는 극심한 수해를 당하자 유엔에 대해서 긴급지원을 해달라고 매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프 리 (국제 전략문제 연구소) :
북한은 앞으로 통신 전력시설 등을 건설해 달라고 매달릴 형편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이처럼 서로 격차는 많지만은 남북한은 유엔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능률적인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유엔은 북한 측의 변화만 있다면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중재역할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갈 리 (유엔 사무총장) :
북한이 대화의지 있다면 돕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해 줄 일이 없습니다.
이광출 특파원 :
북한을 개방적이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만드는 일은 우리의 몫이며 이런 동반자적 역할이 앞으로 우리 유엔 외교의 큰 흐름이 되고 있습니다.
유엔 본부에서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