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태풍 라이언 북상

입력 1995.09.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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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태풍 라이언의 세력이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은 그러나 여전히 강한 바람과 비를 몰고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내일 새벽 대마도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서 내일 아침까지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집중호우와 바람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제주도의 이시각 현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석호 기자!


김석호 기자 :

네, 김석호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제주도 상황 어떻습니까?


김석호 기자 :

태풍 경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에는 간간히 바람이 불고 있지만 위력은 약합니다. 그리고 현재 비는 거의 그쳐 있습니다. 오늘오전 제주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려 곳에 따라 최고 100mm이상의 강우량을 기록 했습니다. 현재 제주시지역의 95mm 강우량을 기록해서 어제와 오늘 이틀사이에 10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또, 비공식 집계지만 한라산 중산 간 일대 교래지역에는 이틀 동안 177mm의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이곳 제주항을 비롯해서 제주도내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등, 선박 2천5백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의 여객선 10여척도 발 묶여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편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앞바다의 물결은 2미터 안팎으로 일어 그다지 태풍의 위력을 느낄 수 없지만, 제주도 남동쪽 먼 바다에는 45미터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태풍의 북상으로 제주도 남동쪽 해안에는 너울현상과 함께 간태 등, 해조류가 밀려와 쌓이고 있습니다. 특히, 성산포 해안일대에는 해조류를 주워 모으는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제주도와 재해대책본부는 태풍이 제주도 동쪽으로 빗겨나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태풍의 진로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수해지역 순찰과 수확기에 접어든 감귤나무에 지지목을 세워주는 등,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김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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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에 태풍 라이언 북상
    • 입력 1995-09-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태풍 라이언의 세력이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은 그러나 여전히 강한 바람과 비를 몰고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내일 새벽 대마도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서 내일 아침까지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집중호우와 바람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제주도의 이시각 현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석호 기자!


김석호 기자 :

네, 김석호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제주도 상황 어떻습니까?


김석호 기자 :

태풍 경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에는 간간히 바람이 불고 있지만 위력은 약합니다. 그리고 현재 비는 거의 그쳐 있습니다. 오늘오전 제주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려 곳에 따라 최고 100mm이상의 강우량을 기록 했습니다. 현재 제주시지역의 95mm 강우량을 기록해서 어제와 오늘 이틀사이에 10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또, 비공식 집계지만 한라산 중산 간 일대 교래지역에는 이틀 동안 177mm의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이곳 제주항을 비롯해서 제주도내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등, 선박 2천5백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의 여객선 10여척도 발 묶여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편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앞바다의 물결은 2미터 안팎으로 일어 그다지 태풍의 위력을 느낄 수 없지만, 제주도 남동쪽 먼 바다에는 45미터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태풍의 북상으로 제주도 남동쪽 해안에는 너울현상과 함께 간태 등, 해조류가 밀려와 쌓이고 있습니다. 특히, 성산포 해안일대에는 해조류를 주워 모으는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제주도와 재해대책본부는 태풍이 제주도 동쪽으로 빗겨나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태풍의 진로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수해지역 순찰과 수확기에 접어든 감귤나무에 지지목을 세워주는 등,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김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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