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술의 거두로 꼽히는 두 유럽작가들의 작품전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스페인의 안토니 타피에스와 또, 독일의 알젤름 키퍼의 작품전입니다.
김해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해송 기자 :
스페인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72살의 안토니 타피에스는 커다란 십자표시 같은 기호와 숫자 등을 즐겨 사용합니다. 이러한 독특한 추상적 요소와 천과 같은 색다른 재료의 결합을 통해 그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조명해 왔습니다. 프랑코총통 치하였던 70년대의 작품입니다. 또, 검은 색조를 통해 작가의 예술적 고뇌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벽이라는 작품이미지를 통해 세계의 거장으로 올라섰으며, 58년 베니스 비엔날레 수상이후 미로, 달리, 피카소를 잇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미현 (줄리아나 갤러리 대표) :
균열이 없는 벽들 또, 뭐 잠긴 문 앞에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했고 또 그곳에서 무한한 끝없는 비범한 풍경을 때로는 환상적 현상을 발견하게 됐다고...
김해송 기자 :
40대의 나이에 신표현주의의 대가에 오른 독일인 안젤름 키퍼는 자국의 예술가들이 꺼려한 독일의 죄가를 화폭에 담은 작가입니다. 오일로 그린 바탕에 기관총을 덧붙인 작품, 양귀비꽃밭에 어딘지 어두운 색채로 상실이라는 의미를 더한 그림, 이들은 바로 나치의 만행과 유대인에 대한 에도를 표현한 것입니다. 세계 화단의 흐름을 주도하며 우리나라 작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친 이들 두 작가의 국내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특히, 많은 애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송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타피에스와 알젤름
-
- 입력 1995-09-23 21:00:00
20세기 미술의 거두로 꼽히는 두 유럽작가들의 작품전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스페인의 안토니 타피에스와 또, 독일의 알젤름 키퍼의 작품전입니다.
김해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해송 기자 :
스페인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72살의 안토니 타피에스는 커다란 십자표시 같은 기호와 숫자 등을 즐겨 사용합니다. 이러한 독특한 추상적 요소와 천과 같은 색다른 재료의 결합을 통해 그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조명해 왔습니다. 프랑코총통 치하였던 70년대의 작품입니다. 또, 검은 색조를 통해 작가의 예술적 고뇌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벽이라는 작품이미지를 통해 세계의 거장으로 올라섰으며, 58년 베니스 비엔날레 수상이후 미로, 달리, 피카소를 잇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미현 (줄리아나 갤러리 대표) :
균열이 없는 벽들 또, 뭐 잠긴 문 앞에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했고 또 그곳에서 무한한 끝없는 비범한 풍경을 때로는 환상적 현상을 발견하게 됐다고...
김해송 기자 :
40대의 나이에 신표현주의의 대가에 오른 독일인 안젤름 키퍼는 자국의 예술가들이 꺼려한 독일의 죄가를 화폭에 담은 작가입니다. 오일로 그린 바탕에 기관총을 덧붙인 작품, 양귀비꽃밭에 어딘지 어두운 색채로 상실이라는 의미를 더한 그림, 이들은 바로 나치의 만행과 유대인에 대한 에도를 표현한 것입니다. 세계 화단의 흐름을 주도하며 우리나라 작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친 이들 두 작가의 국내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특히, 많은 애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송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