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문화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

입력 1995.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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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아직도 조심스러운 성문제의 공론화를 내걸고 오늘 연세대에서 성을 주제로한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사흘 동안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지금도 금기시되고 있는 성문화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진 기자입니다.


이영진 기자 :

남의 눈을 피해 은밀히 보는 그런 음란물이 아닙니다. 성을 주제로 열린 대학 문화제에서 학생들이 공개적으로 상영한 성을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더 이상 성문제에 관해 쉬쉬해서는 안 된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입니다.


김준하 (4학년) :

성에 관한 어떤 거론조차 굉장히 금기시 되어온다는 그 사실이 오히려 문제를 더 많이 일으키게 하고...


조영래 (1학년} :

당혹한감도 있고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 이러냐...


이영진 기자 :

과감하게 성문제를 표현화 조형물과 전시물들은 젊은 학생들의 개방적인 성의식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여성을 상품화하고 있는 세태를 신랄하게 꼬집는 조형물과 동성애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게시물들도 눈에 띕니다.


문은규(2학년) :

옛날 같으면 진짜 어림도 없을 건데 너무 황당해요 일단은.


이영진 기자 :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비교적 적극적입니다.


정승화 (총학생회 간부) :

침실에서의 문제이거나 성행위와 관련되어 있는 문제로 성을 이해하는 것을 벗어나서 성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문제제기를...


이영진 기자 :

이젠 성에 관한 문제도 떳떳하게 드러내놓고 한번 얘기해보자는 것이 학생들의 생각이지만 과연 우리사회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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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문화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
    • 입력 1995-10-11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아직도 조심스러운 성문제의 공론화를 내걸고 오늘 연세대에서 성을 주제로한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사흘 동안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지금도 금기시되고 있는 성문화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진 기자입니다.


이영진 기자 :

남의 눈을 피해 은밀히 보는 그런 음란물이 아닙니다. 성을 주제로 열린 대학 문화제에서 학생들이 공개적으로 상영한 성을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더 이상 성문제에 관해 쉬쉬해서는 안 된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입니다.


김준하 (4학년) :

성에 관한 어떤 거론조차 굉장히 금기시 되어온다는 그 사실이 오히려 문제를 더 많이 일으키게 하고...


조영래 (1학년} :

당혹한감도 있고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 이러냐...


이영진 기자 :

과감하게 성문제를 표현화 조형물과 전시물들은 젊은 학생들의 개방적인 성의식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여성을 상품화하고 있는 세태를 신랄하게 꼬집는 조형물과 동성애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게시물들도 눈에 띕니다.


문은규(2학년) :

옛날 같으면 진짜 어림도 없을 건데 너무 황당해요 일단은.


이영진 기자 :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비교적 적극적입니다.


정승화 (총학생회 간부) :

침실에서의 문제이거나 성행위와 관련되어 있는 문제로 성을 이해하는 것을 벗어나서 성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문제제기를...


이영진 기자 :

이젠 성에 관한 문제도 떳떳하게 드러내놓고 한번 얘기해보자는 것이 학생들의 생각이지만 과연 우리사회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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