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교포 2명 연쇄 피격으로 숨져

입력 1995.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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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엔젤리스에서는 지난 한주동안 2명의 우리 교포가 남미계 갱 단원과 또 강도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특히 남미계 히스페닉이 한인들을 범행대상으로 삼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어서 교포사회를 매우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벌써 10여건의 한인을 상대로한 총격사건이 있었습니다.

LA에서 서영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지난 주말 교포 가계의 무장경비원 58살 오광한씨가 강도에 희생돼 충격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개장시간에 맞춰 바로 이 철문을 열려던 오씨는 다가온 히스페닉 강도에게 차고 있던 총을 뺏기지 않으려다 총격을 당했습니다. 4발을 맞은 오 씨는 남가주대학 병원 응급실에서 수술을 받던 중 3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오세옥 (오광한씨 아들) :

고생만 하시다가 억울하게 돌아가신 거죠.


서영명 특파원 :

지난 6일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레스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를 빼오던 사이프레스 고등학교 2학년 17살 진봉관군이 남미계 갱 단원으로 부터 수발의 총격을 받고 4시간뒤 숨졌습니다. 경찰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I4살짜리 한명을 살인혐의로 체포하고 공범 한명을 수배했으며 이들은 신입갱단원 신고식에서 담력을 과시하기 위해 진군을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년 전 부모를 따라 이민은 진군은 미식촉구선수로 활약해온 모범학생이었습니다. 이밖에도 교포 손 씨 피살과 수표교환업을 하는 50대 이 모 씨 부부와 30대 미장원 여주인 피격 등 지난달에만 3건을 비롯해 올 들어 모두 10여건의 교포상대 총격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건의 공범이 체포됐을 뿐 모두 범인의 원조차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리스에서 KBS 뉴스, 서영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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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LA교포 2명 연쇄 피격으로 숨져
    • 입력 1995-10-11 21:00:00
    뉴스 9

미국 로스엔젤리스에서는 지난 한주동안 2명의 우리 교포가 남미계 갱 단원과 또 강도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특히 남미계 히스페닉이 한인들을 범행대상으로 삼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어서 교포사회를 매우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벌써 10여건의 한인을 상대로한 총격사건이 있었습니다.

LA에서 서영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지난 주말 교포 가계의 무장경비원 58살 오광한씨가 강도에 희생돼 충격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개장시간에 맞춰 바로 이 철문을 열려던 오씨는 다가온 히스페닉 강도에게 차고 있던 총을 뺏기지 않으려다 총격을 당했습니다. 4발을 맞은 오 씨는 남가주대학 병원 응급실에서 수술을 받던 중 3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오세옥 (오광한씨 아들) :

고생만 하시다가 억울하게 돌아가신 거죠.


서영명 특파원 :

지난 6일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레스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를 빼오던 사이프레스 고등학교 2학년 17살 진봉관군이 남미계 갱 단원으로 부터 수발의 총격을 받고 4시간뒤 숨졌습니다. 경찰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I4살짜리 한명을 살인혐의로 체포하고 공범 한명을 수배했으며 이들은 신입갱단원 신고식에서 담력을 과시하기 위해 진군을 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년 전 부모를 따라 이민은 진군은 미식촉구선수로 활약해온 모범학생이었습니다. 이밖에도 교포 손 씨 피살과 수표교환업을 하는 50대 이 모 씨 부부와 30대 미장원 여주인 피격 등 지난달에만 3건을 비롯해 올 들어 모두 10여건의 교포상대 총격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건의 공범이 체포됐을 뿐 모두 범인의 원조차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리스에서 KBS 뉴스, 서영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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