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동작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영상기법 개발

운동경기 특히 체조경기에서 선수의 순간동작을 한 화면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새로운 영상기법이 개발됐습니다. 이 멀티모션영상기법은 일본 NHK 기술연구소가 개발했는데 실제 이를 연구한 사람은 일본에서 연수중인 저희 KBS 기술연구소 직원입니다.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이일화 특파원 :

체조 도마경기에서 선수의 구분동작이 한 화면에 나타난 이른바 멀티모션입니다. 첫 동작에서 부터 착지까지 선수의 동작을 세분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일본 NHK 기술 연구소는이 멀티 모션영상기법을 이번 후꾸이 세계체조선수권대회 중계방송에서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멀티 모션영상기법은 현재 NHK에서 연수중인 KBS 기술연구소의 이상길 차장이 개발한 것입니다.

이상길 (KBS 기술연구소 차장) :

지금까지 슬로모션과는 달리 체조선수가 연기한 연속동작을 한 화면에 표시해줌으로써 선수의 폼이 어떻게 변해지를 시청자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구하게 됐습니다.

이일화 특파원 :

체조경기장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바로 중계센터에서 하나의 화상으로 처리해 일반시청자들이 볼 수 있도록 중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까바네 (NHK 해설자) :

채점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시청자도 알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멀티모션 영상을 중계방송으로 전달함으로써 체조의 매력을 새로운 각도에서 알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움직임이 빠른 다른 경기에도 이 영상 처리기법이 응용될 수 있어 앞으로 멀티모션 중계방송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