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화국 정치자금 추적 계속

류근찬 앵커 :

그럼 여기서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용태영 기자!

용태영 기자 :

예, 용태영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검찰수사는 이 정치자금이 어디서 조성된 것이냐를 밝히고 있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거 같은데 지금 수사상황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용태용 기자 :

검찰은 현재 자금 추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서소문 지점에 입금된 수표를 역으로 추적해서 자금의 최초 발행처와 그리고 또 다른 비밀계좌와 연결됐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노태우 대통령이 퇴임직전에 인출한 121억 원에 대해서도 계좌추적으로 처를 찾고 있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재직당시에 관리했던 비자금 계좌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비밀계좌를 찾을 경우에 당시 비자금의 입출금 내용을 분석해서 비자금의 총규모와 돈을 준 사람 그리고 사용처 등 6공화국 검은돈의 전모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연 4천억 설이 정말인지 신한은행이 청와대의 비밀금고였는지가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이 문제의 비자금 계좌와 관련해서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 실장은 당시 청와대 경리 과장이었던 이태진씨가 자신의 지시에 따라서 계좌를 직접 개설했고 돈을 입금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진씨는 바로 3백억 비자금 계좌를 개설했던 문제의 40대 남자입니다. 이태진 씨는 내일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노태우 전 대통령 재직당시에 비자금 관리계좌가 어느 은행에 누구 명의로 개설됐는지 와 또 다른 은행에 현재 비자금을 숨겨둔 계좌가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의 비자금설 수사는 이태진 씨에 대한 조사결과에 의해서 급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