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처음으로 수출 천억 달러 돌파

우리나라의 수출이 드디어 천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습니다. 지난 1964년 1억 달러를 넘은지 31년 만에 세계 12위의 수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진원 기자 :

우리나라의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천억 달러를 돌파합니다. 지난 19W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지 31년 만에 또 지난 1977년 수출 백억 달러를 이룬지 18년 만에 이뤄낸 국가적 쾌거입니다. 미국과 독일 일본 등에 이어 세계 12번째이고 재수출위주인 홍콩을 빼면 세계 11번째입니다.

구평회 (한국무역협회 회장) :

우리는 당당하게 국제경제사회에서 주요 멤버의 일국으로써 활동을 해야 되고 또 지금부터는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단계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 :

수출 1억 달러에서 천억 달러까지 걸린 31년은 세계 수출역사상 가장 짧은 것이며 연평균-증가율 25%역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입니다. 수출대상국은 여년 41개국에서 올해 216개국으로 증가했고 수출상품수도 142개에서 7천W8개로 54배나 늘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0.07%에서 2.3%로 높아졌습니다.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도 막대해 총생산의 23%와 소득의 17%가 수출에 따른 것입니다. 그렇지만 기계화설비 등 자본재산업이 취약하기 때문에 수출의 중가는 동전의 양. 면처럼 수입의 중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일무역적자는 119억 달러 대미적자 52억 달러 등 전체 ,무역적자가 백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은기운 (산업연구원 박사) :

기업들은 제품의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서 생산비 절감에 노력해야 될 것이며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에서 탈피해서 민간의 자율과 창의성이 존중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될 것입니다.

백진원 기자 :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