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에 국민분노 이어져

입력 1995.10.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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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어젯밤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이 있었습니다. 미리부터 예고돼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4배가량 많은 음주운전자가 단속 됐다고 그럽니다. 5년 동안 5천억 원 하루 평균 3억 원 가량을 긁어모은 노 씨 때문에 화술을 마셨다는 게 이 음주운전자들의 한결같은 변이었다고 그럽니다. 그러나 이건 술 취한 소리가 아닙니다. 노 씨를 처벌하라는 목소리가 지금 전국에 회오리치고 있습니다.

이홍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홍철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시민의 분노는 오늘도 계속 됐습니다.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부패정치 척결시민대회에서는 3백여 명이 모여 노태우씨의 구속 처벌을 요구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태우 대통령의 비자금을 처음 폭로한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은 노태우씨가 당시 정용우 공군참모총장에게 압력을 가해 차세대 전투기의 기종을 바꿨다고 주장 했습니다.


박계동 (민주당 의원) :

참모총장을 병원에다 감금시켜놓고 그리고 기종 변경한 겁니다.


이홍철 기자 :

항의집회는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과 서총련 소속 학생들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노 씨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통치자금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변명에 대해서 시민들의 반응은 단호했습니다.


김윤휘 (한양대 언론문화연구원) :

이거는 하나의 뇌물이지 무슨 뭐 통치를 하기위해서 기업들이 바쳤다 이런 건 하나의 국민을 우롱하는 거고...


이홍철 기자 :

노 씨가 해외로 빼돌렸을 자금에 대한 수사도 촉구 했습니다.


박성규 (홍사단 총무) :

정말 이건 나라의 망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협조요청을 해가지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이홍철 기자 :

노 씨가 축적한 비자금 규모에 대해 놀라는 내용에서부터 해외 망명반대 등의 처리방법까지 시민들의 항의는 PC통신에도 빗발쳤습니다.

KBS 뉴스, 이홍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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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에 국민분노 이어져
    • 입력 1995-10-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어젯밤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이 있었습니다. 미리부터 예고돼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4배가량 많은 음주운전자가 단속 됐다고 그럽니다. 5년 동안 5천억 원 하루 평균 3억 원 가량을 긁어모은 노 씨 때문에 화술을 마셨다는 게 이 음주운전자들의 한결같은 변이었다고 그럽니다. 그러나 이건 술 취한 소리가 아닙니다. 노 씨를 처벌하라는 목소리가 지금 전국에 회오리치고 있습니다.

이홍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홍철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시민의 분노는 오늘도 계속 됐습니다.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부패정치 척결시민대회에서는 3백여 명이 모여 노태우씨의 구속 처벌을 요구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태우 대통령의 비자금을 처음 폭로한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은 노태우씨가 당시 정용우 공군참모총장에게 압력을 가해 차세대 전투기의 기종을 바꿨다고 주장 했습니다.


박계동 (민주당 의원) :

참모총장을 병원에다 감금시켜놓고 그리고 기종 변경한 겁니다.


이홍철 기자 :

항의집회는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과 서총련 소속 학생들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노 씨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통치자금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변명에 대해서 시민들의 반응은 단호했습니다.


김윤휘 (한양대 언론문화연구원) :

이거는 하나의 뇌물이지 무슨 뭐 통치를 하기위해서 기업들이 바쳤다 이런 건 하나의 국민을 우롱하는 거고...


이홍철 기자 :

노 씨가 해외로 빼돌렸을 자금에 대한 수사도 촉구 했습니다.


박성규 (홍사단 총무) :

정말 이건 나라의 망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협조요청을 해가지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이홍철 기자 :

노 씨가 축적한 비자금 규모에 대해 놀라는 내용에서부터 해외 망명반대 등의 처리방법까지 시민들의 항의는 PC통신에도 빗발쳤습니다.

KBS 뉴스, 이홍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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