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간첩들 혁명 2세 공작원

입력 1995.11.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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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오늘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는 최근 충남 부여와 임진강에 침투한 무장간첩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 무장간첩들이 지나고 있던 침투장비들도 전시됐습니다.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지난달 17일과 24일 임진강과 부여에 나타난 무장간첩이 지니고 있던 침투장비들입니다. 무전기도 고속 메모리씩 송신기로 자살용 독약 앰플도 캡슐 형에서 매직펜 형으로 바뀌는 등 공작장비가 과학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권영해 (국가 안전기획부장) :

유효사거리가 한 30m 정도 됩니다. 근데 요것을 쏘게 되면은 거의 소리가 공기총 소리보다도 더 적습니다.


민경욱 기자 :

이어 열린 정보위원회에서 권영해 안기부장은 이번 무장간첩들은 부모가 6.25때 피살된 혁명 유자녀들로서 15년 동안 교육을 받은 이른바 새 세대 혁명공작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영해 부장은 이들은 남파된 고정간첩을 북한으로 데리고 가거나 운동권의 활동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반잠수정을 이용해 침투했으며 6만5천 달러와.4백만 원 등 거액의 공작금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각종 시계라든가 열쇠고리 담배 라이터 이런 것들은 전부 여기 내려와서 사서 썼어요.”


또 분실된 주민등록증에 사진만 붙여 사용하던 과거 수법과는 달리 이번에는 실존인물 명의의 주민등록증을 정밀하게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권영해 안기부장은 이번 무장간첩의 침투는 대북 유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전략이 바뀌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선거정국에 편승한 또 다른 무장간첩의 침투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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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간첩들 혁명 2세 공작원
    • 입력 1995-11-03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오늘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는 최근 충남 부여와 임진강에 침투한 무장간첩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 무장간첩들이 지나고 있던 침투장비들도 전시됐습니다.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지난달 17일과 24일 임진강과 부여에 나타난 무장간첩이 지니고 있던 침투장비들입니다. 무전기도 고속 메모리씩 송신기로 자살용 독약 앰플도 캡슐 형에서 매직펜 형으로 바뀌는 등 공작장비가 과학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권영해 (국가 안전기획부장) :

유효사거리가 한 30m 정도 됩니다. 근데 요것을 쏘게 되면은 거의 소리가 공기총 소리보다도 더 적습니다.


민경욱 기자 :

이어 열린 정보위원회에서 권영해 안기부장은 이번 무장간첩들은 부모가 6.25때 피살된 혁명 유자녀들로서 15년 동안 교육을 받은 이른바 새 세대 혁명공작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영해 부장은 이들은 남파된 고정간첩을 북한으로 데리고 가거나 운동권의 활동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반잠수정을 이용해 침투했으며 6만5천 달러와.4백만 원 등 거액의 공작금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각종 시계라든가 열쇠고리 담배 라이터 이런 것들은 전부 여기 내려와서 사서 썼어요.”


또 분실된 주민등록증에 사진만 붙여 사용하던 과거 수법과는 달리 이번에는 실존인물 명의의 주민등록증을 정밀하게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권영해 안기부장은 이번 무장간첩의 침투는 대북 유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전략이 바뀌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선거정국에 편승한 또 다른 무장간첩의 침투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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