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개혁 기선잡기

입력 1995.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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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근찬 앵커 :

지금 정치권에서는 노태우씨 축재비리 사건을 계기로 해서 깨끗한 정치풍토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요란하지만은 그러나 그 처방은 제각각입니다. 여당은 당명개정을 법적 또 제도적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아서 개혁논쟁의 기선을 잡겠다고 나섰고 야권은 여당이 대선자금을 공개하고 대오 각성하는 것만이 정치개혁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한식 기자 :

대선자금 공개를 둘러싼 여야의 대결은 이제 정치개혁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명까지 바꾸기로 한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오늘 전주 완산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이제는 낮에는 야당 밤에는 여당식의 구태의연한 정치행태를 청산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강삼재 (민자당 사무충장):

낮에는 야당하고 밤에는 여당 함으로써 야당의 길을 배신하는 행위임을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정치는 끝내야 합니다.


장한식 기자 :

국민회의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자당이 당명을 바꾸기로 한 것은 5, 6공인사 제거와 함께 비자금 정국의 초점을 흐리려는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대선지원금 공개는 물론 5천만 원 이상의 가차명계좌 전반에 대한 비리의혹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국민회의 대변인) :

당명이 바뀐다고 근본이 바뀌지 않습니다. 이것은 비자금 정국을 호도하려는 고도의 술수이며


장한식 기자 :

자민련도 민자당의 당명개정은 대선자금 공개를 회피하려는 행위라며 민자당의 대선자금 공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지난번의 대선자금은 어디서 어떻게 조달해서 어떻게 얼마나 정당하게 썼느냐 이게 알고 싶어하는거 아닙니까?


장한식 기자 :

민주당은 오늘 시국강연회를 열어 노태우씨 뿐만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도 조사4라고 촉구하고 김 대통령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대선자금의 전모를 밝히고 비자금정국을 마무리 지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제정구(민주당의원) :

나는 이제 정말 욕심 없이 모든 것을 털어놓고 민자당이고 뭐고 신경안쓰고 중립적인 대통령으로써 남은 임기만을 마치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됩니다.


장한식 기자 :

개혁신당은 오늘 서울 동작갑 지구당을 비롯해 전국에서 24개 지구당 창당대회를 열어 3김씨가 비자금 파문으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며 개혁신당이 구시대의 낡은 정치를 대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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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정치개혁 기선잡기
    • 입력 1995-11-23 21:00:00
    뉴스 9

튜근찬 앵커 :

지금 정치권에서는 노태우씨 축재비리 사건을 계기로 해서 깨끗한 정치풍토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요란하지만은 그러나 그 처방은 제각각입니다. 여당은 당명개정을 법적 또 제도적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아서 개혁논쟁의 기선을 잡겠다고 나섰고 야권은 여당이 대선자금을 공개하고 대오 각성하는 것만이 정치개혁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한식 기자 :

대선자금 공개를 둘러싼 여야의 대결은 이제 정치개혁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명까지 바꾸기로 한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오늘 전주 완산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이제는 낮에는 야당 밤에는 여당식의 구태의연한 정치행태를 청산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강삼재 (민자당 사무충장):

낮에는 야당하고 밤에는 여당 함으로써 야당의 길을 배신하는 행위임을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정치는 끝내야 합니다.


장한식 기자 :

국민회의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자당이 당명을 바꾸기로 한 것은 5, 6공인사 제거와 함께 비자금 정국의 초점을 흐리려는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대선지원금 공개는 물론 5천만 원 이상의 가차명계좌 전반에 대한 비리의혹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국민회의 대변인) :

당명이 바뀐다고 근본이 바뀌지 않습니다. 이것은 비자금 정국을 호도하려는 고도의 술수이며


장한식 기자 :

자민련도 민자당의 당명개정은 대선자금 공개를 회피하려는 행위라며 민자당의 대선자금 공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지난번의 대선자금은 어디서 어떻게 조달해서 어떻게 얼마나 정당하게 썼느냐 이게 알고 싶어하는거 아닙니까?


장한식 기자 :

민주당은 오늘 시국강연회를 열어 노태우씨 뿐만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도 조사4라고 촉구하고 김 대통령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대선자금의 전모를 밝히고 비자금정국을 마무리 지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제정구(민주당의원) :

나는 이제 정말 욕심 없이 모든 것을 털어놓고 민자당이고 뭐고 신경안쓰고 중립적인 대통령으로써 남은 임기만을 마치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됩니다.


장한식 기자 :

개혁신당은 오늘 서울 동작갑 지구당을 비롯해 전국에서 24개 지구당 창당대회를 열어 3김씨가 비자금 파문으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며 개혁신당이 구시대의 낡은 정치를 대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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