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 불법으로 매립한 골재채위업자 적발

입력 1995.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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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골재를 불법으로 대량 채취한 뒤 그 위에 산업폐기물을 묻고 흙으로 살짝 덮어 눈가림을 한 골재채취업자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박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영환 기자 :

산위에서 내려다본 경기도 여주석산의 모습입니다. 전체가 흙으로 덮여있어 겉보기에는 마무리가 잘된 것처럼 보입니다. 포클레인을 동원해 흙으로 덮인 골재채취장을 파봤습니다만은 굵은 고무밧줄과 마대자루가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냅니다. 포클레인이 닿을 수 없는 더 깊은 땅속에는 산업쓰레기가 수백 톤이나 묻혀있습니다. 이들은 골재를 파낸 자리에다가 이 같은 산업 쓰레기물을 매립한 다음에 위에다 흙을 덮어 이 같은 불법사실을 은폐해왔습니다. 석산을 운영해온 한양측은 허가받은 부분의 바닥이 드러나자 지난해 7월부터 채취허가선보다 3m를 더 파내려가 불법으로 5천 트럭분의 골재를 채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민구 (수원지금 여주지청 검사) :

통상적으로 불법 골재채취는 허가선 밖으로 많이 파나가는 수법을 쓰는데 이번 사건은 허가선 밑으로 깊게 파내려간 후에 그 위에다가 산업폐기물을 무단 매립하여 그 위를 은폐하는


박영환 기자 :

그러나 여주군청은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무단 골재채취와 폐기물 매립등의 불법이 저질러지고 있는데도 이를 고발하지 않고 등산객들이 쓰레기를 버렸을 경우에 적용하는 과태료만을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전국에 백여 군데가 넘는 골재채취장들이 이 같은 수법으로 환경을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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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폐기물 불법으로 매립한 골재채위업자 적발
    • 입력 1995-11-23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골재를 불법으로 대량 채취한 뒤 그 위에 산업폐기물을 묻고 흙으로 살짝 덮어 눈가림을 한 골재채취업자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박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영환 기자 :

산위에서 내려다본 경기도 여주석산의 모습입니다. 전체가 흙으로 덮여있어 겉보기에는 마무리가 잘된 것처럼 보입니다. 포클레인을 동원해 흙으로 덮인 골재채취장을 파봤습니다만은 굵은 고무밧줄과 마대자루가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냅니다. 포클레인이 닿을 수 없는 더 깊은 땅속에는 산업쓰레기가 수백 톤이나 묻혀있습니다. 이들은 골재를 파낸 자리에다가 이 같은 산업 쓰레기물을 매립한 다음에 위에다 흙을 덮어 이 같은 불법사실을 은폐해왔습니다. 석산을 운영해온 한양측은 허가받은 부분의 바닥이 드러나자 지난해 7월부터 채취허가선보다 3m를 더 파내려가 불법으로 5천 트럭분의 골재를 채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민구 (수원지금 여주지청 검사) :

통상적으로 불법 골재채취는 허가선 밖으로 많이 파나가는 수법을 쓰는데 이번 사건은 허가선 밑으로 깊게 파내려간 후에 그 위에다가 산업폐기물을 무단 매립하여 그 위를 은폐하는


박영환 기자 :

그러나 여주군청은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무단 골재채취와 폐기물 매립등의 불법이 저질러지고 있는데도 이를 고발하지 않고 등산객들이 쓰레기를 버렸을 경우에 적용하는 과태료만을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전국에 백여 군데가 넘는 골재채취장들이 이 같은 수법으로 환경을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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