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서식하는 신비의 물고기 46종 발견

황현정 앵커 :

제주도에 서식하는 물고기의 생태계를 지난 2년 동안 조사한 결과 아직까지 어류로 학계에 등록되지 않은 신비의 물고기 46종류가 이번에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제주 방송국 서정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서종현 기자 :

제주도내 연안어장에는 대만만류가 북상하는 길목입니다. 이 때문에 정착성 어류도 늘어나 지금까지 어류로 학계에 등록되지 않은 많은 물고기가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제주도 교육청이 제주바다 물고기 생태계를 한국 해양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어류도감에 기록되지 않은 새 물고기 46종류를 찾아냈습니다. 한국 해양연구소 유재명 박사는 이번 조사에서 새로 발견한 물고기들에게 새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물고기들은 일곱 줄 얼개 비늘과 노랑줄돔 점촉수 부전나비고기 돛대돔 옹달샘돔 등푸른청소놀래기 청줄베도라치 깃대 돔 톱쥐치 노랑거북복 등입니다.

유재명 (한국 해양연구소) :

연안 오염에 대해서 신경을 쓸 때가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서종현 기자 :

유 박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2백에서 3백여 종류의 물고기들이 더 서식하고 있어 보호가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 교육청은 아직 기록되지 않은 이 물고기 등 266종류의 물고기를 천연색 사진으로 도감을 만들어 해양 학문연구의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종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