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평화안에 공식 서명

입력 1995.1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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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7개월 동안 약 25만 명의 희생자를 냈던 보스니아 사태가 이제 평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당사국 대통령들이 조금 전에 파리 엘리제궁에서 평화안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송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종문 기자 :

냉전체제 붕괴이후 지구상에서 벌어진 최악의 내전 보스니아 사태가 오늘 이곳 파리 엘리제궁에서 평화안이 정식 서명됨으로써 3년7개월 동안 계속된 내전이 갈등이 이제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됐습니다.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등의 3명의 당사국 대통령들은 클린턴 미국대통령 등 10여명의 정부수반을 비롯한 각국 대표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7시50분 엘리제궁에서 평화협정 안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부트로스 갈리 (UN 사무총장) :

보스니아 국민들이 마침내 평화롭게 살게 됐습니다. 앞으로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송종문 기자 :

이 평화협정은 현재의 국경 안에서 보스니아를 단일국가로 유지하면서 보스니아 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 연방이 51% 세르비아계가 49%의 국토를 분할해서 통제한다는 내용과 사라예보를 통합수도로 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오늘 평화협정이 정식 조인됨에 따라 다각도의 평화 이행활동이 본격 가동됩니다. 우선 나토가 6만여 명의 병력을 보스니아에 파견해 창설이래 최대인 평화이행작전에 들어가고 유럽연합이 주축이 된 보스니아 전후 경제재건 움직임을 활발히 전개하게 됩니다.

그러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계속 이 평화협정에 반대하고 있어 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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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니아 평화안에 공식 서명
    • 입력 1995-12-14 21:00:00
    뉴스 9

3년7개월 동안 약 25만 명의 희생자를 냈던 보스니아 사태가 이제 평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당사국 대통령들이 조금 전에 파리 엘리제궁에서 평화안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송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종문 기자 :

냉전체제 붕괴이후 지구상에서 벌어진 최악의 내전 보스니아 사태가 오늘 이곳 파리 엘리제궁에서 평화안이 정식 서명됨으로써 3년7개월 동안 계속된 내전이 갈등이 이제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됐습니다.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등의 3명의 당사국 대통령들은 클린턴 미국대통령 등 10여명의 정부수반을 비롯한 각국 대표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7시50분 엘리제궁에서 평화협정 안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부트로스 갈리 (UN 사무총장) :

보스니아 국민들이 마침내 평화롭게 살게 됐습니다. 앞으로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송종문 기자 :

이 평화협정은 현재의 국경 안에서 보스니아를 단일국가로 유지하면서 보스니아 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 연방이 51% 세르비아계가 49%의 국토를 분할해서 통제한다는 내용과 사라예보를 통합수도로 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오늘 평화협정이 정식 조인됨에 따라 다각도의 평화 이행활동이 본격 가동됩니다. 우선 나토가 6만여 명의 병력을 보스니아에 파견해 창설이래 최대인 평화이행작전에 들어가고 유럽연합이 주축이 된 보스니아 전후 경제재건 움직임을 활발히 전개하게 됩니다.

그러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계속 이 평화협정에 반대하고 있어 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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