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특별법 공포로 검찰 수사 가속화

입력 1995.12.21 (21:00) 수정 2024.08.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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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5.18특별법이 공포되면서 검찰의 5.18수사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당시 합참의장이었던 유병헌씨 등 5명의 5.18관련자들을 소환해서 당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을 비롯해서 전남도청 앞 최초 발포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웅규 기자 :

오늘 검찰에 소환된 소준열 당시 전남북 계엄분소장 당시 헬리콥터로 시위현장에 도착해 부대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생생합니다. 검찰은 당시 소씨가 31사단으로 부터 공수부대의 작전통제권을 넘겨받은 경위 그리고 전남도청 앞에서 일어난 최초 발포명령의 하달경위와 전두환 씨의 관련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유병현 당시 합참의장 검찰은 유 씨가 당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해 권한에도 없는 5.17비상계엄 확대를 결의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당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유일하게 비상계엄확대를 반대했던 안종훈 전 군수기지 사령관이 소환됐습니다. 안 씨는 당시 회의를 계획된 요식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영복 장관이 원래 가지고서 깁니까 아닙니까 다 돼있으니까 알아서 하십시오 이렇게 말했습니까? 직접적으로..”

“계획된 회의니까 주영복 장관은 그 앞잡이 노릇하는 거야.”


한편 검찰은 당시 국보위 사무처장 정관용 씨를 소환해 국보위 설립경위와 활동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보위가 생긴지 3개월 만에 전두환 씨의 대통령 취임에 맞춰 해체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가 국보위를 정권찬탈에 이용하고 필요가 없어졌으니 없애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또 당시 보안사 정보1과장이었던 한용원 씨를 소환해 이른바 시국수습방안 마련 경위와 언론통제 계획 수립 배경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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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특별법 공포로 검찰 수사 가속화
    • 입력 1995-12-21 21:00:00
    • 수정2024-08-21 13: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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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5.18특별법이 공포되면서 검찰의 5.18수사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당시 합참의장이었던 유병헌씨 등 5명의 5.18관련자들을 소환해서 당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을 비롯해서 전남도청 앞 최초 발포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웅규 기자 :

오늘 검찰에 소환된 소준열 당시 전남북 계엄분소장 당시 헬리콥터로 시위현장에 도착해 부대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생생합니다. 검찰은 당시 소씨가 31사단으로 부터 공수부대의 작전통제권을 넘겨받은 경위 그리고 전남도청 앞에서 일어난 최초 발포명령의 하달경위와 전두환 씨의 관련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유병현 당시 합참의장 검찰은 유 씨가 당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해 권한에도 없는 5.17비상계엄 확대를 결의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당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유일하게 비상계엄확대를 반대했던 안종훈 전 군수기지 사령관이 소환됐습니다. 안 씨는 당시 회의를 계획된 요식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영복 장관이 원래 가지고서 깁니까 아닙니까 다 돼있으니까 알아서 하십시오 이렇게 말했습니까? 직접적으로..”

“계획된 회의니까 주영복 장관은 그 앞잡이 노릇하는 거야.”


한편 검찰은 당시 국보위 사무처장 정관용 씨를 소환해 국보위 설립경위와 활동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보위가 생긴지 3개월 만에 전두환 씨의 대통령 취임에 맞춰 해체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씨가 국보위를 정권찬탈에 이용하고 필요가 없어졌으니 없애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또 당시 보안사 정보1과장이었던 한용원 씨를 소환해 이른바 시국수습방안 마련 경위와 언론통제 계획 수립 배경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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