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오늘 마감된 57개 대학 특차모집 접수결과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인기학과와 또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이 큰 차이가 나는 이른바 양극화 현상입니다. 이른바 명문대학을 포함한 거의 모든 대학에서 대량으로 미달사태가 벌어졌고 따라서 당초 예상했던 합격선보다 4, 5점 가량 낮아질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권순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순범 기자 :
예상대로 이번 특차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률 양극화입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의예과 6.9대1 고려대 사회학과 4.5대1 한양대학 광고홍보학과 13.2대1 이른바 인기학과들입니다. 그러나 같은 대학이라 하더라도 그렇지 않은 학과는 경쟁률이 뚝 떨어지고 아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고려대학은 식품공학과 등 18개 학과 지원자수가 결국 정원을 넘지 못했습니다. 한양대학도 원자력공학과 등 14개 학과가 미달입니다. 중위권 대학 미달사태는 심각합니다. 세종대학이 10개 모집단위 전부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건국대도 38개 단위 중 21개 단위가 미달입니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부담되는 대학별 고사를 피해 특차모집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하위권은 오히려 대학별 고사에 승부를 걸어 특차보다 합격선이 낮은 전기모집 가고자 하는 학교에 응시하기 위해 특차지원을 기피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이번 특차모집 합격선은 일반전형 때보다 10점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4, 5점 낮은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내년 초에 치러지는 전기모집에선 어느 해보다 상위권 대학 경쟁률이 치솟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평균경쟁률이 2.7대1이었던 서울대학은 4대1까지 올라갈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 입시에 처음 도입된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에는 숭실대 경쟁률이 4.2대1이나 되는 등 대부분 대학에서 지원자가 많이 몰렸습니다.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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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특차모집 접수결과 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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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2-26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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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마감된 57개 대학 특차모집 접수결과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인기학과와 또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이 큰 차이가 나는 이른바 양극화 현상입니다. 이른바 명문대학을 포함한 거의 모든 대학에서 대량으로 미달사태가 벌어졌고 따라서 당초 예상했던 합격선보다 4, 5점 가량 낮아질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권순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순범 기자 :
예상대로 이번 특차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률 양극화입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의예과 6.9대1 고려대 사회학과 4.5대1 한양대학 광고홍보학과 13.2대1 이른바 인기학과들입니다. 그러나 같은 대학이라 하더라도 그렇지 않은 학과는 경쟁률이 뚝 떨어지고 아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고려대학은 식품공학과 등 18개 학과 지원자수가 결국 정원을 넘지 못했습니다. 한양대학도 원자력공학과 등 14개 학과가 미달입니다. 중위권 대학 미달사태는 심각합니다. 세종대학이 10개 모집단위 전부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건국대도 38개 단위 중 21개 단위가 미달입니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부담되는 대학별 고사를 피해 특차모집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하위권은 오히려 대학별 고사에 승부를 걸어 특차보다 합격선이 낮은 전기모집 가고자 하는 학교에 응시하기 위해 특차지원을 기피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이번 특차모집 합격선은 일반전형 때보다 10점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4, 5점 낮은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내년 초에 치러지는 전기모집에선 어느 해보다 상위권 대학 경쟁률이 치솟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평균경쟁률이 2.7대1이었던 서울대학은 4대1까지 올라갈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 입시에 처음 도입된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에는 숭실대 경쟁률이 4.2대1이나 되는 등 대부분 대학에서 지원자가 많이 몰렸습니다.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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