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강원도 영서 내륙지방에는 연 사흘째 영하 20도 안팎의 혹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좀처럼 얼지 않던 의암호까지 얼었고 산간지방에서는 얼음을 깨고 작살을 던지는 이색 고기잡이를 즐긴다고 합니다.
춘천방송총국 최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진호 기자 :
강원도 영서 지역에 사흘째 맹추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성산을 비롯한 최전방 고지의 기온은 강한 바람과 함께 영하 20도 아래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양구가 영하 20.7도로 가장 낮았고 백암산과 화악산이 영하 20도 화천 영하 18도 철원 영하 17.5도 춘천이 영하 14.5도로 대부분의 영서 내륙지역이 영하 20도를 오르내렸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은 한낮에도 추위는 수그러들지 않아 계속 영하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 산간지역의 강과 산은 사람이 건너다닐 정도로 공몽 얼어붙었습니다. 주민들은 강바닥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얼음에 구멍을 내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재미에 추위도 잊습니다. 웬만한 추위에는 좀처럼 얼지 않던 의암호의 가장자리에도 이번 추위에 오랜만에 얼음이 얼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호수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겨울 강태공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간마을 처마 끝 나란히 매달린 고드름은 옛날 겨울정취를 그대로 느끼게 합니다. 강원 영서 내륙지역에 몰아친 이번 한파는 내일을 고비로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영하 10도 아래의 겨울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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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영서 내륙지방에 사흘째 혹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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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2-26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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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강원도 영서 내륙지방에는 연 사흘째 영하 20도 안팎의 혹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좀처럼 얼지 않던 의암호까지 얼었고 산간지방에서는 얼음을 깨고 작살을 던지는 이색 고기잡이를 즐긴다고 합니다.
춘천방송총국 최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진호 기자 :
강원도 영서 지역에 사흘째 맹추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성산을 비롯한 최전방 고지의 기온은 강한 바람과 함께 영하 20도 아래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양구가 영하 20.7도로 가장 낮았고 백암산과 화악산이 영하 20도 화천 영하 18도 철원 영하 17.5도 춘천이 영하 14.5도로 대부분의 영서 내륙지역이 영하 20도를 오르내렸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은 한낮에도 추위는 수그러들지 않아 계속 영하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 산간지역의 강과 산은 사람이 건너다닐 정도로 공몽 얼어붙었습니다. 주민들은 강바닥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얼음에 구멍을 내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재미에 추위도 잊습니다. 웬만한 추위에는 좀처럼 얼지 않던 의암호의 가장자리에도 이번 추위에 오랜만에 얼음이 얼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호수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겨울 강태공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간마을 처마 끝 나란히 매달린 고드름은 옛날 겨울정취를 그대로 느끼게 합니다. 강원 영서 내륙지역에 몰아친 이번 한파는 내일을 고비로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영하 10도 아래의 겨울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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