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유급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한의대 사태가 지금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약대내에 한약학과 설치에 반발해서 장기간 수업거부를 하는 바람에 지난 3일 유급시한을 넘긴 원광대 한의대학생들이 오늘 수업 복귀를 결정 했고 또, 복지부가 한의사 시험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결정 했기 때문입니다.
유현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현순 기자 :
지난 3일로 유급시한을 넘긴 원광대 한의대생들은 어제 오후 비상총회를 열고 오는 10일부터 전면 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원광대 학생들이 최종 유급시한을 넘겼으나 ▲부득이한 경우 수업일수를 2주 감축할 수 있도록 한 교육법 시행령 62조에 따라 유급을 면하게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종 유급시한을 넘긴 경희대와 경원대, 동의대, 대전대 한의대생들도 다음주중으로 수업에 복귀할 경우 유급을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은 오늘 성명을 내고 한 학교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지금까지의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의대를 비롯한 학교측은 학부모와 학생간담회 등을 잇따라 갖고 수업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면서 교육부에는 수업일수 감축 승인요청서를 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수업거부와 함께 한의사 시험을 거부했던 한의대생들을 상대로 빠른 시일내에 한의사 시험을 추가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설득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복지부가 한의사 시험을 추가로 실시할 것을 결정한데 대해 이미 한약 조제시험을 거부했던 약사회가 한약조제 시험도 추가로 실시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그 추이가 주목 됩니다. 전국 11개 한의대생들은 지난해 약사법을 개정하면서 약학대학내에 한약학과를 설치하기로 한데 대한 반발로 지난해 9월 21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갔으며 구재가 안될 경우 이달안에 사상 유례가 없는 3천4백여명의 대랑 유급사태를 빚게 됩니다.
KBS 뉴스, 유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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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대생 대량 유급 해결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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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1-06 21:00:00
대량유급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한의대 사태가 지금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약대내에 한약학과 설치에 반발해서 장기간 수업거부를 하는 바람에 지난 3일 유급시한을 넘긴 원광대 한의대학생들이 오늘 수업 복귀를 결정 했고 또, 복지부가 한의사 시험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결정 했기 때문입니다.
유현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현순 기자 :
지난 3일로 유급시한을 넘긴 원광대 한의대생들은 어제 오후 비상총회를 열고 오는 10일부터 전면 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원광대 학생들이 최종 유급시한을 넘겼으나 ▲부득이한 경우 수업일수를 2주 감축할 수 있도록 한 교육법 시행령 62조에 따라 유급을 면하게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종 유급시한을 넘긴 경희대와 경원대, 동의대, 대전대 한의대생들도 다음주중으로 수업에 복귀할 경우 유급을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은 오늘 성명을 내고 한 학교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지금까지의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의대를 비롯한 학교측은 학부모와 학생간담회 등을 잇따라 갖고 수업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면서 교육부에는 수업일수 감축 승인요청서를 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수업거부와 함께 한의사 시험을 거부했던 한의대생들을 상대로 빠른 시일내에 한의사 시험을 추가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설득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복지부가 한의사 시험을 추가로 실시할 것을 결정한데 대해 이미 한약 조제시험을 거부했던 약사회가 한약조제 시험도 추가로 실시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그 추이가 주목 됩니다. 전국 11개 한의대생들은 지난해 약사법을 개정하면서 약학대학내에 한약학과를 설치하기로 한데 대한 반발로 지난해 9월 21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갔으며 구재가 안될 경우 이달안에 사상 유례가 없는 3천4백여명의 대랑 유급사태를 빚게 됩니다.
KBS 뉴스, 유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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