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복권 열풍

입력 1996.0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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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복권은 간혹 서민들에게는 작은 돈으로 큰 꿈을 꿀 수 있게하는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이 복권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는데 국민 거의 모두가 복권을 샀을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복권 투기단까지 몰려들고 있다는 합니다.

송종문 기자입니다.


⊙송종문 기자 :

보름전 스페인에서 사상 최대의 복권 추첨이 있었습니다. 1등 당첨금은 우리돈으로 무려 2천2백억원, 행운의 1등짜리 복권은 직장동료들이 공동구입 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들은 모두 단번에 백만장자가 됐습니다. 스페인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이번엔 영국이 복권열풍에 휘말렸습니다. 우리시간으로 내일새벽에 추첨하는 복권의 1등 상금 450억원을 노리고 영국 성인의 80%가 이 복권을 샀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샀는데 당첨되면 다 사표내 회사가 문 닫을 겁니다."


심지어는 국제 복권투기단까지 등장 했습니다. 이 복권은 미리 인쇄된 번호가 없이 각자 6자리 예상 숫자를 써내 추첨된 숫자와 맞추는 방식인데 호주의 투기꾼들이 공동으로 140만장의 복권을 사서 1번부터 끝번까지 한장씩 다 쓰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투기가 가능한 것은 지난 2주동안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누적되면서 1등 상금이 복권 140만장값보다 2배이상으로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70억원을 들여 140만장의 복권을 사더라고 그 많은 복권에 순서대로 번호를 써야하는 난관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과연 그런 투기가 실행에 옮겨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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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복권 열풍
    • 입력 1996-01-06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복권은 간혹 서민들에게는 작은 돈으로 큰 꿈을 꿀 수 있게하는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이 복권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는데 국민 거의 모두가 복권을 샀을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복권 투기단까지 몰려들고 있다는 합니다.

송종문 기자입니다.


⊙송종문 기자 :

보름전 스페인에서 사상 최대의 복권 추첨이 있었습니다. 1등 당첨금은 우리돈으로 무려 2천2백억원, 행운의 1등짜리 복권은 직장동료들이 공동구입 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들은 모두 단번에 백만장자가 됐습니다. 스페인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이번엔 영국이 복권열풍에 휘말렸습니다. 우리시간으로 내일새벽에 추첨하는 복권의 1등 상금 450억원을 노리고 영국 성인의 80%가 이 복권을 샀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샀는데 당첨되면 다 사표내 회사가 문 닫을 겁니다."


심지어는 국제 복권투기단까지 등장 했습니다. 이 복권은 미리 인쇄된 번호가 없이 각자 6자리 예상 숫자를 써내 추첨된 숫자와 맞추는 방식인데 호주의 투기꾼들이 공동으로 140만장의 복권을 사서 1번부터 끝번까지 한장씩 다 쓰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투기가 가능한 것은 지난 2주동안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누적되면서 1등 상금이 복권 140만장값보다 2배이상으로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70억원을 들여 140만장의 복권을 사더라고 그 많은 복권에 순서대로 번호를 써야하는 난관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과연 그런 투기가 실행에 옮겨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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