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달러 위조지폐 중국에서 반입

입력 1996.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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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미화 백달러짜리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 됐습니다. 은행 환전창구에서도 감쪽같이 속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김철민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김철민 기자 :

지난 17일 서울 도심의 한 은행지점에 40대 남자가 들어섰습니다. 거래 대금으로 받은 미화 2천달러를 한국돈으로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은행에선 까다로운 확인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한국돈을 건네 줬습니다. 그러나 이 돈들은 모두 중국에서 들어온 위조지폐였습니다. 도안이나 모양, 색채 등이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어느 것이 진짜이고 어느 것이 가짜인지 전문가들조차 식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김성우 (조흥은행외환계) :

글자 선명도가 낮고 요철부분이 잘 안타납니다. 그다음 지면이 약간 매끄럽고 까칠한 기가 있는데 그런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김철민 기자 :

시중 은행에 있는 위조지폐 감별기도 이 가짜돈을 판별하는데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가짜돈들은 지난해 10월 서울 당산동에 사는 화교 모취국氏가 중국에 있는 친지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주군 (위폐 환전자 - 통화) :

중국 친지에 휴대폰 호출기 사주고 일주일뒤에 2천불을 받았습니다.


⊙김철민 기자 :

지난해 5월 서울 평화시장에서도 미화 백달러짜리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 됐습니다. 두명의 흑인남자가 모자를 대량으로 구입하면서 지불한 돈으로 외국의 전문 위조단이 만든 가짜돈이었습니다. 지능적인 지폐 위조범죄에 우리나라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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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달러 위조지폐 중국에서 반입
    • 입력 1996-01-19 21:00:00
    뉴스 9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미화 백달러짜리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 됐습니다. 은행 환전창구에서도 감쪽같이 속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김철민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김철민 기자 :

지난 17일 서울 도심의 한 은행지점에 40대 남자가 들어섰습니다. 거래 대금으로 받은 미화 2천달러를 한국돈으로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은행에선 까다로운 확인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한국돈을 건네 줬습니다. 그러나 이 돈들은 모두 중국에서 들어온 위조지폐였습니다. 도안이나 모양, 색채 등이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어느 것이 진짜이고 어느 것이 가짜인지 전문가들조차 식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김성우 (조흥은행외환계) :

글자 선명도가 낮고 요철부분이 잘 안타납니다. 그다음 지면이 약간 매끄럽고 까칠한 기가 있는데 그런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김철민 기자 :

시중 은행에 있는 위조지폐 감별기도 이 가짜돈을 판별하는데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가짜돈들은 지난해 10월 서울 당산동에 사는 화교 모취국氏가 중국에 있는 친지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주군 (위폐 환전자 - 통화) :

중국 친지에 휴대폰 호출기 사주고 일주일뒤에 2천불을 받았습니다.


⊙김철민 기자 :

지난해 5월 서울 평화시장에서도 미화 백달러짜리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 됐습니다. 두명의 흑인남자가 모자를 대량으로 구입하면서 지불한 돈으로 외국의 전문 위조단이 만든 가짜돈이었습니다. 지능적인 지폐 위조범죄에 우리나라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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