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국무총리 신한국당 입당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그동안 정치 불참을 공언해 온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오늘 전격적으로 신한국당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신한국당 입당

야당에서도 그동안 그의 영입에 공을 들여왔습니다만 이회창 전 총리가 오늘 신한국당행을 결정함으로써 총선정국 또 여권내 판도에 커다란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 소식을 배종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배종호 기자 :

거취문제를 놓고 그동안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온 이회창 전 총리가 김영삼 대통령과의 인간적인 관계와 문민정부 개혁의 성공을 이유로 오늘 신한국당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이회창 (전 총리) :

정국의 안정을 바라는 김 대통령의 간절한 소망을 감사원장 국무총리로서 이 정부에 참여했던 저로서는 외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배종호 기자 :

이회창 전 총리는 앞으로 미력하나마 새로운 정치 선진화된 정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정계입문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 법과 원칙이 통용되는 그러한 정치 그리고 국민이 안정하고 예측이 가능한…"

이 전 총리는 특히 최근 정치권의 보혁논쟁과 관련해 보수와 개혁의 개념을 대립개념으로 해석해 대결구도로 몰고 가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보수의 기조위에서 개혁을 통해서 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이룩하는…"

차기 대권 도전 문제와 관련해 이 전 총리는 아직 대권 도전은 생각한 바도 없고 생각할 때도 아니라고만 말했습니다. 신한국당은 모레 이 전 총리가 공식 입당하면 전국구 1번으로 내정하고 선거대책위원회 의장을 맡겨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총선을 지원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