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 출간 영국외교관 견문기

입력 1996.0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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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조선말기때의 한국인의 생활상을 기록한 영국인외교관의 견문기가 LA에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외교관이 쓴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LA에서 서영명 특파원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영국 외교관이 쓴 이 조선견문기는 최근 로마에서 발견된 구한말 견문기 보다 16년이나 앞선 1888년에 출간된 것입니다. 저자는 1884년에 조선에 부영사로 부임해 18개월간 체류한 '칼스' 제목은 '한국에서의 생활' 런던 맥밀리언사에서 펴냈습니다. 모두 317쪽으로 된 이 책은 조선말기 한국인의 의식주를 중심으로 당시 생활상과 풍속 지리 등을 인물중심의 삽화 30여점을 곁들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표지그림은 육각을 잡고 있는 예인들입니다. 은진미륵과 영국 영사관의 동판화입니다. 길거리에서 상투잡이를 벌이고 있는 싸움판과 산적 나뭇꾼과 궁정관리 무당과 양반댁 나들이 등 재미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북부지방의 주막 부엌과 초가집 물장수와 인삼밭 그림은 시대상을 반영해 주고 있습니다. 팽이치기와 연날리기 얼음낚시와 악기놀이 등도 있습니다. 정교하게 그려진 한국지도에다 1884년 9월부터 6달 가량 저자가 둘러본 지역이 붉은줄로 표시돼 있습니다. 70여군데 지명과 지역간 거리 가구수 방문날짜가 도표로 정리돼 있습니다.

로스앤젤리스에서 KBS 뉴스, 서영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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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88년 출간 영국외교관 견문기
    • 입력 1996-01-22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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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조선말기때의 한국인의 생활상을 기록한 영국인외교관의 견문기가 LA에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외교관이 쓴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LA에서 서영명 특파원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영국 외교관이 쓴 이 조선견문기는 최근 로마에서 발견된 구한말 견문기 보다 16년이나 앞선 1888년에 출간된 것입니다. 저자는 1884년에 조선에 부영사로 부임해 18개월간 체류한 '칼스' 제목은 '한국에서의 생활' 런던 맥밀리언사에서 펴냈습니다. 모두 317쪽으로 된 이 책은 조선말기 한국인의 의식주를 중심으로 당시 생활상과 풍속 지리 등을 인물중심의 삽화 30여점을 곁들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표지그림은 육각을 잡고 있는 예인들입니다. 은진미륵과 영국 영사관의 동판화입니다. 길거리에서 상투잡이를 벌이고 있는 싸움판과 산적 나뭇꾼과 궁정관리 무당과 양반댁 나들이 등 재미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북부지방의 주막 부엌과 초가집 물장수와 인삼밭 그림은 시대상을 반영해 주고 있습니다. 팽이치기와 연날리기 얼음낚시와 악기놀이 등도 있습니다. 정교하게 그려진 한국지도에다 1884년 9월부터 6달 가량 저자가 둘러본 지역이 붉은줄로 표시돼 있습니다. 70여군데 지명과 지역간 거리 가구수 방문날짜가 도표로 정리돼 있습니다.

로스앤젤리스에서 KBS 뉴스, 서영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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