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죄 늘어 사설경호업 호황

⊙류근찬 앵커 :

최근 각종 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사설경호원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때는 소수의 부유층이나 찾던 사설경호원을 이제는 보통사람들도 자주 찾고 있고 또, 그래서 사설경호업체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철홍 기자의 취재입니다.

⊙정철홍 기자 :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던 불량배들이 예기치않게 나타난 무술 경호원에게 혼줄이 납니다.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학원 주변 폭력배들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이제는 사설경호원까지 등장한 것입니다. 한때는 특정계층이나 기업체 등에서 필요로 했던 사설경호원의 수요가 늘어나는 범죄만큼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쉽사리 뿌리가 뽑히지않는 학원 폭력에 불안한 학부모는 물론이고 납치 강도가 설치다보니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들도 사설 경호원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현희 (서울 성내동) :

제가 하는 일이 늦게 끝나고 집에 가는 길이 굉장히 무섭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각종 보도를 보면 납치사건들도 많아서 신변경호를 부탁하게 됐어요.

⊙정철홍 기자 :

이렇게 갖가지 수요가 폭증하는데다 눈앞에 닥친 선거 특수까지 겹쳐서인지 사설경호업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10군데 남짓하던 경호업체가 최근 1년사이 배이상 늘어 지금은 전국에 30여개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백봉현 (한국 경호경비 시스템) :

요즘 범죄가 워낙 흉악하기 때문에 그리고 개인적으로 언제 어느때 당할지 모르는 그런 상태니까 개인 신변경호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정철홍 기자 :

이를 반영하듯 관련 대학학과도 올 입시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갈수록 범죄가 흉포화하면서 사설 경호업체의 활동영역도 그만큼 넓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철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