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화이트워터사건과 관련해서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법정에 출두해 자신의 결백을 증언 했습니다. 그렇지만 대다수 미국 국민들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워싱턴에서 조순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힐러리 로담 클린턴 여사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4시 워싱턴 DC 법원에 있는 이곳 연방 대배심에 출두 했습니다.
⊙힐러리 :
대배심 질문에 답하게 돼 기쁩니다.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밝히겠습니다.
⊙조순용 특파원 :
힐러리 여사는 이어서 대배심 법정에 들어가 선서를 하고 케네스 스타 특별 검사와 23명의 배심원들의 화이트워터사건에 관한 질문에 답 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인 퍼스트레이디의 대배심 증언은 4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 됐습니다. 힐러리 여사는 증언을 마치고 나와 오늘 대배심에서 주요 질문은 역시 2년동안 사라져 있던 변호사 비용 청구서류가 갑자기 발견된 이유였다고 밝혔습니다.
⊙힐러리 :
나는 그 서류가 어디 있었으며 어떻게 발견됐는지 모릅니다.
⊙조순용 특파원 :
그러나 절반이상의 미국 국민들은 힐러리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연방 대배심은 힐러리 여사의 증언에 이어서 백악관의 보좌관과 변호사 등의 증언을 더 듣고 과연 화이트 워터 사건이 형사사건으로 성립할 수 있는지를 판가름하게 됩니다. 만약 여기에서 힐러리 여사가 항간의 의혹대로 화이트워터사건 관련서류들을 고의로 은폐한 것이 드러난다면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큰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균형예산 문제를 놓고 클린턴 대통령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야당인 공화당은 그래서 숨을 죽이고 이 사건이 어떻게 전개 될 것인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힐러리여사, 화이트워터사건 관련혐의 부인
-
- 입력 1996-01-27 21:00:00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화이트워터사건과 관련해서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법정에 출두해 자신의 결백을 증언 했습니다. 그렇지만 대다수 미국 국민들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워싱턴에서 조순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힐러리 로담 클린턴 여사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4시 워싱턴 DC 법원에 있는 이곳 연방 대배심에 출두 했습니다.
⊙힐러리 :
대배심 질문에 답하게 돼 기쁩니다.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밝히겠습니다.
⊙조순용 특파원 :
힐러리 여사는 이어서 대배심 법정에 들어가 선서를 하고 케네스 스타 특별 검사와 23명의 배심원들의 화이트워터사건에 관한 질문에 답 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인 퍼스트레이디의 대배심 증언은 4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 됐습니다. 힐러리 여사는 증언을 마치고 나와 오늘 대배심에서 주요 질문은 역시 2년동안 사라져 있던 변호사 비용 청구서류가 갑자기 발견된 이유였다고 밝혔습니다.
⊙힐러리 :
나는 그 서류가 어디 있었으며 어떻게 발견됐는지 모릅니다.
⊙조순용 특파원 :
그러나 절반이상의 미국 국민들은 힐러리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연방 대배심은 힐러리 여사의 증언에 이어서 백악관의 보좌관과 변호사 등의 증언을 더 듣고 과연 화이트 워터 사건이 형사사건으로 성립할 수 있는지를 판가름하게 됩니다. 만약 여기에서 힐러리 여사가 항간의 의혹대로 화이트워터사건 관련서류들을 고의로 은폐한 것이 드러난다면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큰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균형예산 문제를 놓고 클린턴 대통령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야당인 공화당은 그래서 숨을 죽이고 이 사건이 어떻게 전개 될 것인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