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주말 강진으로 이재민 33만명

중국 운남성에서는 지난 주말 강진이 일어나서 250여명의 사망자를 비롯해서 많은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이재민들도 수십만명에 이르러서 이들에 대한 구호작업이 커다란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북경에서 이동식 특파원입니다.

⊙이동식 특파원 :

중국 언론마다 사망자 숫자가 다르지만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240명 이상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중상자를 포함해서 만4천여명 이재민은 33만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운남성 지진은 90년대들어 가장 큰 피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적십자사는 각국에 원조를 긴급 요청하는 한편 어제와 오늘 우리는 1억4천만원어치의 라면 이불 구호품 등을 현장에 보냈습니다.

⊙이재민 :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다 잃었지만 정부가 도와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동식 특파원 :

그러나 집을 완전히 잃은 이재민이 16개 면에 26만명에 이른데다가 아열대 지방이지만 비와 눈이 내리고 기온이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장 이들에 대한 대책도 큰 문제입니다. 이번에 강진이 난 운남성은 지난해 10월에도 큰 지진이 나는 등 최근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50년대 15차례 70년대는 24만명이 숨진 당산 대지진 등 10차례나 일어났는데 80년대 조용하다가 최근 다시 잦아짐으로써 지진의 재활동 시기가 아닌가 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중국에 지진이 빈발한 이유는 환태평양 지진대와 지중해 히말라야 지진대가 중국에서 만나기 때문으로 금세기 들어 7.0 이상의 지진만 47차례나 일어났습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이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