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부근 공해상에 일본어선 순시선 출현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오후 독도부근 공해상에는 일본 어선 순시선 한척이 출현했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내일 독도 부근에서 해군과 공군이 참가하는 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지금 독도에 KBS SNG가 설치돼 있습니다. 박영환 기자!

⊙박영환 기자 :

네. 이곳은 독도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박영환 기자 :

일본어선순시선이 우리 독도 부근 근해상에 나타난 것은 오후 4시쯤입니다. 이 소식이 독도에 전해지면서 독도 경비대는 경비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 소속 고속경비정이 긴급 출동해 감시활동을 펴고 있고 이곳 독도에 설치된 레이더기지에서는 이상 선박 출현에 대비해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일본 순시선이 독도부근 공해상에 이달들어서만 6차례나 출현했다고 밝히고 이들 순시선이 우리 영해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해군 호위함을 출동시키는 등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이달말로 예정됐던 독도 근해에서의 해.공군 합동기동훈련을 내일로 앞당겨 실시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내일 기동훈련에는 해군 구축함 한척과 해양 경찰청 소속 고속경비정 한척 그리고 대잠수함 헬기 한대 공군 전투기 한개 편대가 참여합니다. 이번 훈련은 우리 함정이 독도수역에 출동해 침공세력에 대응하고 이어 공군기지에서 출동한 전투기가 해상의 가상표적을 공격하는 순으로 진행됩니다. 우리 영해인 이곳 독도 앞바다에서는 지금도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불을 환히 밝힌채 평소와 다름없이 평화롭게 고기잡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도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