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망언, 울릉주민 규탄대회

입력 1996.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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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일본의 독도망언을 규탄하는 시위가 오늘도 전국에서 계속됐습니다. 특히 독도 연안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울릉도 주민들도 오늘 대규모 일본 망언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울릉도에서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주영 기자 :

일본의 망언을 규탄하는 울릉도주민들의 목소리는 어느곳보다 분노에 가득차 있습니다. 울릉도의 개척민들은 이미 1800년대부터 독도와 근해 어장을 지켜오면서 황금어장으로 가꿔왔습니다.


⊙이예균 (푸른독도 가꾸기 모임 회장) :

독도는 우리 개척선조들이 지켜온 삶의 터전이고 우리들이 물려받은 터전입니다.


⊙김주영 기자 :

오늘낮 울릉도 도동항에서 열린 망언규탄 궐기대회 우리땅 독도를 지키려는 울릉도민 2천여명의 열기와 함성은 하늘을 찌르는 듯 높았습니다. 오징어잡이 어선 70여척은 일제히 플랭카드를 내걸고 해상시위를 벌였습니다. 6.25직후 전역군인들로 구성된 독도의용수비대가 일본의 해양순시선에 맞서서 독도를 사수했던 그날을 회상하는 오늘 시위는 당시 못지않게 강렬했습니다.


⊙김병열 (50년대 독도 의용수비대원) :

포탄이 자기네들 간판위로 떨어졌습니다. 혼비백산해서 그 길로 도주를 하고


⊙김주영 기자 :

일본수상화형식에 이어 가두행진에 나선 울릉군민들은 우리 정부가 어업권이 더이상 침해받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시위가 있었던 울릉도에는 독도 접안시설을 다음달 조기에 착공하기 위한 현지 조사단이 도착해 일본의 억지 영유권 주장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우리땅 독도 근해의 청정해역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온 울릉도 주민들은 다시는 일본이 우리 영토를 넘보지 못하도록 생존권을 스스로 지켜가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울릉도 도동항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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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독도망언, 울릉주민 규탄대회
    • 입력 1996-02-1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일본의 독도망언을 규탄하는 시위가 오늘도 전국에서 계속됐습니다. 특히 독도 연안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울릉도 주민들도 오늘 대규모 일본 망언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울릉도에서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주영 기자 :

일본의 망언을 규탄하는 울릉도주민들의 목소리는 어느곳보다 분노에 가득차 있습니다. 울릉도의 개척민들은 이미 1800년대부터 독도와 근해 어장을 지켜오면서 황금어장으로 가꿔왔습니다.


⊙이예균 (푸른독도 가꾸기 모임 회장) :

독도는 우리 개척선조들이 지켜온 삶의 터전이고 우리들이 물려받은 터전입니다.


⊙김주영 기자 :

오늘낮 울릉도 도동항에서 열린 망언규탄 궐기대회 우리땅 독도를 지키려는 울릉도민 2천여명의 열기와 함성은 하늘을 찌르는 듯 높았습니다. 오징어잡이 어선 70여척은 일제히 플랭카드를 내걸고 해상시위를 벌였습니다. 6.25직후 전역군인들로 구성된 독도의용수비대가 일본의 해양순시선에 맞서서 독도를 사수했던 그날을 회상하는 오늘 시위는 당시 못지않게 강렬했습니다.


⊙김병열 (50년대 독도 의용수비대원) :

포탄이 자기네들 간판위로 떨어졌습니다. 혼비백산해서 그 길로 도주를 하고


⊙김주영 기자 :

일본수상화형식에 이어 가두행진에 나선 울릉군민들은 우리 정부가 어업권이 더이상 침해받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시위가 있었던 울릉도에는 독도 접안시설을 다음달 조기에 착공하기 위한 현지 조사단이 도착해 일본의 억지 영유권 주장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우리땅 독도 근해의 청정해역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온 울릉도 주민들은 다시는 일본이 우리 영토를 넘보지 못하도록 생존권을 스스로 지켜가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울릉도 도동항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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